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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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밤 11시가 넘었을 시간에 술에 취한 남편이 아이들에게 폭력을 썼어요 큰딸(고1)은 학원끝나고 집에 왔는데 이유없이 맞았고 작은 아들(초3)은 자고있었는데 술김에 아이를 깨워서 장난치는 아빠를 거부하니까 뺨을 때렸어요
작은아이를 먼저 때리고 그후 제가 같이 있으니 큰아이에게로 가서 또 뺨을 세번 때렸다고 해요 그날 밤은 한숨도 못잤어요 아이들과 한방에서 문을 걸어 잡그고 잤어요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는데 못한게 후회가 되네요,,다음날 아이들 학교보내고 바로 이혼을 요구했어요 합의이혼하든지 안되면 소송이라도 할거라구요 근데 자꾸 사과만하고 이혼은 안하려고 해요 부부사이가 좋지않아서 저번에도 한번 고비가 있었어요 그때도 미안하다고 자기가 바뀌겠다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더니 결국엔 이렇게 되었네요 이제 제가 더는 못버티겠어요 한집에 아이들과 같이 있게 하고 싶지 않고 큰아이는 집을 나가고 싶어라 해요 맞았던 자리가 아퍼서 먹을 때 힘드나봐요 얼굴도 안보고싶다고 그러네요
협의를 하려고 했더니 재산을 분할하는걸 인정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소송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놀라고 힘들었을 아이들이 더욱 안타깝네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겠지요.
자녀들을 위해 이혼을 고민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남편의 폭언, 폭행 등은 민법 제840조 제3호의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됩니다.
협의이혼의 경우에는 이혼의사의 합치와 자녀들의 친권, 양육권, 양육비에 우선 협의가 되면 협의이혼도 가능하지만, 재산분할에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이혼소송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협의이혼 후 2년내에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폭력 당시에 바로 신고, 고소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나고 나서도 신고, 고소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의 재발이 걱정되시면, 직접 관할 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신청(접근금지, 퇴거명령등)도 가능합니다.
이혼을 준비하며 많이 막막하실 겁니다.
재산분할의 액수나 방법, 그리고 앞으로 소송을 준비함에 있어 변호사 선임을 해야 하는지 직접 해야 하는지, 재산은닉을 막기위해 가압류신청을 해야 할지 말지, 자녀의 양육비는 얼마나 적당할지 등 ...
짧은 글로 이러한 일들에 대해 자세히 상담드리기 어렵습니다.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사신다면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직접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도록 하십시오.
상담 후 경제적으로 어렵고 상담소 내부규정에 해당되면 무료대서, 무료 변론의 소송구조의 도움도 받으실 수 있으십니다.
우선 지금 가장 먼저 하실일은 이혼을 할거라면, 남편과 한집에서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지 판단하시고, 소송을 대비한 증거수집과 폭력의 재발시 꼭 경찰에 신고, 고소하고 도움을 요청하여 신변보호와 함께 이혼소소이 증거수집도 함께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걱정이네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꼭 상담소를 방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