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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빠하고는 합의이혼하였고, 합의이혼 시 한달에 총 4번 2주에 한 번씩 1박2일 주말에 아이가 아빠를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아빠의 가정폭력과 외도로 인해 이혼을 한 상황이였는데, 아이가 점점 아빠를 만나는 걸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힘들어하고 불안해하는 아이를 매번 약속이니 만나야 한다 하며 달래고 달래서 보내는 주말의 1박 2일이 저 역시 많이 두렵고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이유를 물어보니, 아빠를 만나면 예전에 안 좋았던 기억이 자꾸 떠오르고 또 아빠가 자기를 때릴 것 같고,( 실제로 아이는 선명히 기억을 하고 있고, 심하게 맞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합니다.
평생 아빠를 보고 싶지 않다는 아이를 등 떠밀려 매번 이렇게 만나게 해야 하나 막막합니다.
더군다나 더 막막한 건 시어머님이 아이하고 단 둘이 있을 때 어머님께서 아이에게 강제적으로 상한 음식을 먹게 하는 걸 알게 되었고,( 당시 아이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설마설마 했었지만, 시어머님을 만나고 오면 아이는 설사를 하기 일쑤였고, 당시에는 제가 아이의 말을 녹음을 해야지 하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 아이는 시어머님이 자신한테 상한 음식을 강제로 먹였던 걸 기억하면서,
아이 말로는 아빠를 만나러 가면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같이 만나는데 할머니도 무서워, 불안해 라는 말을 수시로 하며,
상한 음식을 먹였던 기억에 트라우마가 상당히 심합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라도 면접교섭제한을 진행해야 합니다.
부디 현실적인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자녀와 부모 사이가 끊어지는 것이 아니고 부모로서 자녀를 만나 보거나 연락을 취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법에서도 자녀를 직접 양육하지 않는 부모 중 일방에 대해 면접교섭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837조의2 제1항). 다만 자녀의 복리를 위해서 필요한 때에는 당사자의 청구 또는 직권에 의해 이를 제한하거나 배제할 수도 있습니다(동법 제837조의2 제3항). 귀하의 경우 자녀가 면접교섭을 힘들어 하여 자녀의 복리에 해가 된다면 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여 제한 또는 배제신청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립적이고 안전한 면접교섭을 위해 주요 가정법원과 양육비이행관리원에서 면접교섭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셔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