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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니고 친오빠에게 폭행 당했어요.
오빠라고 하기싫어서 A라고 할게요.
원래 사이가 안좋아서 말도 안하면서 지냈는데, 본인에게 말걸면 때리겠다는 본인만의 룰을 만들어서 가끔 저한테 욕을 한다거나 소리지른다거나 위협적으로 굴었습니다.
예전에는 제 뺨을 때린적도 있었고, 허벅지로 로우킥하듯 찼었어요.
일단 어제 사건을 말씀드리면,
어제 가족사진찍으러 준비하던 중, A가 여동생에게 머리를 잘라달라했고 저는 그걸듣고 여동생한테 "00아 웃기게 잘라라" 이랬다. 그러고 저는 머리스타일링을 하며 준비중이였습니다. 그때 방문이 열려있았고, 제 방옆 화장실에서
A가 여동생과 머리를 자르려고하면서 제가 다 들리는 목소리로 "저년 왜저렇게 나대냐? 왜자렇게 나대"이러길래. 제가 "내가 뭐가 나대는 거야?!" 이랬고 A가 "너가 00(여동생)한테 나 언급했나자" 이러면서 제쪽으로 위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00한테 한말인데 모" 이랬어요. 그러자 제방에 들어와서 내 화장대앞에서 A가 "그러니까 왜 깝치냐고 나대냐고" 그러면서 자꾸 그 커다란 덩치를 저에게 밀어부치듯 다가왔고 저도 언쟁을 이어가자, 갑자기 A가 "그러다 맞을래? 말밖에 못하는게" 이러면서 손을 올렸고 내가 "말로 질거같으니 폭력을 행사한다"고 뭐라했다 그러니까 자꾸 내쪽으로 와서 거의 밀착할 정도로 가깝게왔어요. 그러면서 "아빠가 더 대들면 때려도 된대 허락받았어"그러더라구요. 그떄, 제가 "비키라고 준비해야한다"고 내렸던 손을 올리는 와중에 A의 팔에 손이 닿았어요. 솔직히 일부러 A가 그거에 맞춰 몸을 가져다 댄거같아요. 그러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너 나 쳤어" 이러면서 머리를 때리듯 밀쳤어요. 제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고 일어나서 나도 A을 밀쳤다. 그렇지만 A는 키가 183에 덩치도 XL입는 꽤 큰 체구여서 꿈쩍도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너가 나 때렸다"면서 저를 막무가내로 거의 던지듯 밀치고 누르기 시작했고 저는 침대에 뒤로 엎어져 허리가 꺾였습니다. 그광경을 보던 엄마랑 여동생도 A 옷을 잡아당기며 말렸고. 그과정에서 A의 런닝이 반이 찢어져 배가 거의 노출된 상태였고 여동생과 엄마에 의해 방밖으로 끌려졌고 제방문을 닫았습니다. 문뒤에서도 A는 때려서 속이 허련하다는 언급을 했다. 때리고 싶았는데 잘됐다는 언급을 계속했다. 제가 그얘기를 듣고 화가나서 말로안되니까 폭력써서 이긴다고 모라고 하자 더맞을래? 이러기도 했고. 그후 저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게 신고를 했는데, 거기서 가해자가 진술할 때 제가 먼저 때렸다고 하는거에요. 본인은 폭행은 아니며, 밀친 것 뿐이라고 하고 제가 살짝 손가락이 팔에 닿은걸로 제가 먼저 때렸따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맞고 밀친것에 대해서는 저도 때렸다면서 쌍방이라고 하고, 동생과 엄마가 말리느냐고 몸에 자국이 났는지 한 것에 대해 제가 한 것이라고 하네요.
닿기만 한 걸로 폭행이라 우기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제가 밀어서 본인은 꿈쩍도 안한거랑 저는 막 날라가고 바닥에 자빠지는 것과 같게 되나요? 여성피해자는 동일하게 싸울수가 없는데 이게 법적으로 적용이 동일하게 되는게 맞나요?
그리고상대가 말을 바꾸니 정말 미치고 돌아버리겠는데, 나중에 신고하려면 어떤 증거가 필요한가요? 녹음만으로도 가능한가요? 일단 영상증거가 제일 이겠죠..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해놓는 것도 도움이 되나요? 위에 기록에서 부족한 게 있을까요? 법적으로 효력이 있으려면 어떤 내용으로 기록남겨야 할까요?
일단 폭행 이후 본인이 지입으로 때려서 시원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녹음이 있고, 팔꿈치/허리에 대한 상해진단서(타박상)와 붓고 멍든 사진 있습니다. 앞으로 법적으로 준비하려면 어떤게 더 필요하고 미리 준비해두는게 좋은가요?
그동안 가족이라고 참아온게 억울하고, 앞으로는 뭐든 법적으로 조치하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주세요...장남이라고 부모님도 피해자편이진 않으시네요...그냥 중립이세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지속적으로 행해진 가정폭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실제 폭력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가정폭력을 국가가 개입하여야 할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가정폭력범죄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 신고는 112로 전화신고를 하거나 가까운 순찰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서, 검찰청 등 수사기관으로 전화 또는 직접 찾아가 신고하면 됩니다.
가정폭력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여 사건이 법원에 송치되면 법원은 가정보호사건을 심리한 결과 일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수강명령, 보호관찰, 감호위탁, 치료위탁, 상담위탁 등의 보호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보호처분을 통해 상습적인 폭력습관을 교정하는 사례가 많이 있으므로 신고를 통하여 상담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정폭력범죄에는 상해, 폭행, 유기, 학대, 아동혹사, 체포, 감금, 협박, 명예훼손, 모욕, 주거침입, 강요, 사기와 공갈, 재물손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폭력에 해당되는 경우, ① 형사상 접근금지, ② 민사상 접근금지 가처분, ③ 피해자보호명령제도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