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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년 3월말 남편과 저는 작은 말다툼후에 서로 투명인간 취급을 하면서 한집에 살고 있었는데, 남편이 5월13일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딸에게 아빠가 집을 나가는 이유는 "너네 엄마랑은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 딸이 왜 못살겠느냐 물으니 "그냥 다 싫다"고 하고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이후 22년 1월 24일 현재까지 생활비 한푼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아파트에 대출원금과 이자가 매월 120만원이 나가는데, 대출이자만이라도 달라고 카톡으로 하소연해봤지만 묵묵부답입니다.
현재 남편은 2012년부터 김포에서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처음(2012년) 사업을 하려고 매입한 땅(김포시 학운리)이 산업단지에 편입이 되면서 조만간 수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처음 매입한 부지가 산업단지에 편입되는 바람에 대체토지(김포시 구래리)로 매입한 땅이 700평가량 됩니다. 공시지가만해도 16억이 넘습니다.
물론 집을 나간후에 저와는 연락도 없고, 제가 아무리 카톡을 보내도 답도 없고 가끔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습니다. 매월 생활비 정도야 제가 직장에 다니고 있기때문에 충당할 수가 있지만 매월 120만원이 대출금으로 지출되다보니 생활이 너무 힘이듭니다.
조만간 처음 매입한 학운리 토지 보상금을 받아서 따로 빼돌리기 전에 제가 재산분할 청구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혼소송을 같이 진행을 해야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딸이 직장생활이나 결혼을 할때 흠이 잡히는게 싫어서 이혼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만,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구래리 땅값 받은거중에 절반이라도 받고 싶은데 그게 가능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집을 나가고나서 저는 제풀에 지쳐 집으로 들어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김포 사업장에서 생활하는 남편은 집에 돌아올 생각이 없고, 저 또한 남편이 없는 이 생활이 익숙해져버렸습니다. 요즘은 졸혼도 있다고 들었는데 졸혼이 법적으로 보호가 되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런 경우에 먼저 집을 나간 남편이 유책배우자가 되는 거겠지요? 맘이 복잡해서 두서없는 글을 남깁니다.
제가 남편이 결혼후에 취득한 토지에 대한 재산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혼 시 혼인 중 형성된 재산에 대해서는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재산분할청구권은 혼인생활 중 이룩한 재산에 대해 부부가 공동으로 협력한 것으로 보아 이혼할 때 공동으로 운영하던 경제생활을 청산하는 의미에서 기여한 몫을 귀속시킬 수 있도록 청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상대방이 정당한 이유 없이 아내와 자녀를 돌보지 않고 별거하며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배우자를 악의로 유기한 것이므로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