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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별거한지 8년째 입니다
별거하게 된 이유는 남편의 외도로
제가 우울증이 심해져 도저히 같이 살기가 힘들었습니다.
먹는 것만 봐도 꼴보기 싫고,
자는 것만 봐도 죽이고 싶고...
그전에도 몇 번의 외도가 있었지만 매번 저한테 걸렸고
용서해주고 넘어갔지만 결정적인 마지막 한방이 저를 너무 비참하게 했습니다
지금 5학년이 된 아들이 태어나기 딱 한 달 전
새벽 3~4시 쯤 어떤 여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전부터 수상함을 느끼긴 했지만 임신중이였고
들키지만 말아라 들키지만 않으면 저도 일부러 케내지 않을 심정으로 모른 척 하고 있었는데
대놓고 전화해서 오빠를 갖고 싶으니 이혼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 후로도 며칠을 그 여자와 여려 차례 통화를 했고
그래 내가 버려줄테니 너 가져, 근데 지금 내 상황을 알고는있니? 물었더니
아들 둘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셋째 임신 중 인건 몰랐고
그 얘기는 못 들었다 하더니 저와 전화 끊고 오빠와 통화를 했는데
그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 아이 태어나면
유전자 검사해서 소송 할 거라고 했다네요...ㅎㅎ
그 여자와 여려 차례 통화 하는 며칠 동안에도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남편과 통화할 가치도 없다 생각하여 통화 한번 안했는데
내 아이가 아니라고 했다는 말에 남편한테 전화했고,
애 태어나면 아이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딴 소릴 했지?
그러고도 아이 얼굴 볼 자격이 있니?
따졌더니 말 한마디 못 하더라구요...ㅎㅎ
정말 용서 못할 소리를 들었지만
출산 준비로 저는 무직 상태였고 친정도 멀어 도움 받을 곳도 없었고...
당장 아들 셋 저 혼자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용서 아닌 용서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몇 년을 같이 살면서 저는 점점 우울증이 심해지고
시흥에서 강남까지 혼자 운전하는 출퇴근 시간에는 매일을 울고 있더라구요...
운전하다 이대로 벽이나 난간에 박아 죽을까? 하는 생각도 늘 하게 되고....
그래서 남편한테 나 좀 살려줘 더 이상 같이 못 살겠으니 나가달라고 하니
바로 짐 싸서 나갔고 그렇게 8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우울증도 좋아지기도 했고 간간히 통화도 하고
아이들 생일, 제 생일 때면 집에 와서 챙겨주며 같이 식사도 하면서
사이가 그리 나빠지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남편이 집에 들어오고 싶다고 했고
저는 같이 사는 건 자신 없었기에 거절했더니 태도가 돌변 하더라구요...
남편이 덤프차를 하는데 차가 많이 노후되어 새 차로 바꾸고 싶은데 제 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럼 보증서주는 대신 생활비 월300만원 달라고 했더니 차 할부도 내야하니 그건 힘들고
일단 270만원 주고 사정 좋아지면 조금씩 더 주겠다고 하여
21년2월 약1억7천만원의 보증을 섰습니다 (그전까지는 약25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본인과 같이 살 마음이 없다는 걸 알고는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21년6월부터 200만원만 보내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양육비만 주겠다고, 내가 너 편하게 살라고 돈 줄것 같냐 면서...
저는 저대로 화가 나서 너 땜에 대출도 다 막히고 보증서준 댓가가
고작 200만원 이냐고 따졌지만 대꾸도 없네요...
보증서면서 불안은 했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이 돈을 벌어야
생활비를 받을 수 있기에 불안 하지만 해줬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안 해줬을 것을....
저희 회사도 어려워 져서 2월부터 근무일수를 줄이고 급여도 삭감하자고 하네요...
하여 시간이 없어 미뤄오던 이혼을 2월에 하려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거는
1. 생각 같아서는 보증을 취소하고 싶지만...
방법이 있을까요? 안되겠지요?
그럼 보증서준 댓가를 법적으로 별도 청구할 수는 있을까요?
현재 보증금 1천, 월30만원 월세에 살고 있는데
작년 11월이 계약만기라 전세대출 받아 이사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결국 이사 못했구요
당장 담달부터도 걱정이고....
이 보증 때문에 대출이 다 막혀서 너무 힘듭니다
2. 남편 년 소득이 약 1억5천? 정도이고
저는 월 2,420,000원으로 년 소득 약 2천9백 이며
중2(만13세), 초5(만10세)의 양육비는 얼마를 청구 할 수 있을까요?
3. 저희는 다시 회복 될 희망이 없습니다
원치 않습니다. 그동안의 결혼생활이 저에겐 지옥 이었습니다
이 남자랑 살면서 행복함을 느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조정기간 없이 바로 끝내고 싶은데 가능한가요?
4. 이 남자 넉넉하게 위자료 챙겨줄 능력도 없고, 위자료 챙겨 줄 인간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끝내기엔 제 인생이 너무 억울해서 조금이라도 보상받고 싶은데
받을 수 있을까요? 합의가 돼야 받을 수 있겠지요? 합의 안 되면 포기해야 하는 건가요?
우울한 글 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어디에다가 알아봐야 할지 몰라서 답답한 맘에 글을 올려봅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서울가정법원은 양육비 산정기준표를 개정하여 이를 2021. 12. 22. 공표하였으며 개정된 양육비 산정기준표는 올해 3. 1.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위 양육비 산정기준표는 아래 링크와 같습니다. 양육비산정기준표는 자녀의 연령 및 부모의 소득에 따라 양육비금액을 정해놓고 있습니다.
https://slfamily.scourt.go.kr/dcboard/new/DcNewsViewAction.work?seqnum=9654&gubun=41&cbub_code=000230&searchWord=&pageIndex=1
3. 이혼 여부 및 이혼 조건(친권, 양육권, 양육비, 면접교섭, 재산분할, 위자료 등)에 대한 의사 합치가 가능하다면 협의이혼을 신청해 볼 수 있습니다. 협의이혼 신청 시 미성년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숙려기간 3개월이 적용됩니다. 다만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예상되는 등의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위 숙려기간이 단축, 면제될 수 있으나, 귀하가 적어주신 내용에는 따르면 남편의 가정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으므로 숙려기간이 단축될 여지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재산분할 및 위자료에 대한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재판을 통하여 이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재산분할은 부부재산을 그 형성, 유지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분할하는 것으로서, 남편과 귀하가 각자 소유한 재산 가액에 따라 그 금액이 달라질 것입니다.
위자료는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금입니다. 다만 위자료는 상대방의 잘못이 있은 날로부터 10년,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시효로 소멸합니다. 귀하가 남편의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난 것으로 보이므로 이로 인한 위자료는 시효소멸한 것으로 보이며, 별거에 대하여 귀하도 동의한 것으로 보이므로 이를 남편의 잘못으로 보아 위자료를 청구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