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인쇄
저는 크리스천. 남편은 믿지 않습니다
믿기로 약속하고 결혼했고,
맞벌이니 같이 가사부담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결혼후 몸이 약했던 저는 출퇴근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녔고,
계속 가사부담으로 충돌이 있었습니다.
결국 울며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가지면 평화가 올까?싶어 가진 아이가 장손이라고 온 집안 경사였습니다.
심한 입덧과 신우병등 항생제 투여 등으로
애를 띠자는 의사선생님 말씀에도 결국 애를 낳았습니다.
그 입덧에도 맛난 거 한번 사온적 없고,
오히려 제가 남편 청국장 끓이고..
항상 곯곯거리며 애를 키워도
주말은 항상 잠과 게임으로 아이를 늘 혼자 데리고 다녀야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말입니다.
약한 걸 미안해해야 한답니다.
아무리 아파도 밥을 챙겨야 할 정도로
밥을 소중히 여기는 남편이었습니다.
사이사이 울화가 넘치는걸 보고 저보고 정신병자
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대기업을 다니며
굉장히 철두철미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집에 오면 그 피곤을 풀고자 먹고 눕고..
그 당시엔 정도껏 해야지 주말내내 그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 늘 싸움이었더니
그게 다 제 성격탓이랍니다.
최근 남편이 주재원으로 다시 나갔다 2년만에 들어왔습니다..
나만 잘하면.. 하는 마음으로 남편맞이를 했습니다
이젠 주님 안에서 남편을 품고 행복한 모습을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첫날 꽃다발 들고 마중갔다 돌아온 저에게 침이튀도록 시간도 많고 에너지도 많으면서 왜 돈을 안벌었냐고 침이 튀고 얼굴이 붉어지도록 화를 냈습니다.
그래도 매일 정성밥상으로 남편 맘을 위로하자 했습니다.
한시가 멀다하게 장본 것 체크,
방 온도 체크, 체크카드만 주고 모든 현금 일절 없읂지 오래건만 돈을 많이 쓰는 건 아닌데
너한테 주는 돈은 1도 아깝다며 바깥활동을 못하게 했습니다.
약국을 다녀와도 무슨 약이냐
마트를 다녀와도 영수증 달라
그래도 자신있게 보여 줄 정도로
가족살림만 위해 살았습니다.
남편입장에서
노후 걱정이 너무되나보다.
우리위해 애써줘서 고맙다..
혹시라도 무슨 일 있는거 아니냐 하면
혈기를 부리며 화를 냈습니다
혹여라도
제가 평안해 보이면
넌 걱정도 없냐
속 편해 좋겠다
노후 걱정 너무 많이 마시고
수고하셨으니 편히 쉬세요 하는
남동생 격려를
술취해 들어와선
최씨집안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다
자기들은 둘이 버니까 저런다고
했습니다
항상 김치등을 챙겨 주시는 장모님을 보고
믿는 사람들이
더 잘못을 지적질한다..
한번도 사위 지적한 적 없는 부모님께 말입니다
돈으로 보면
남편 정말 수고했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외의 생활은
남편으로
면박과 폭언, 질타 등을 일삼는 언행으로
늘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결혼 26년차
시어머니도 인정하시는 깔끔함과 알뜰함을
남편과 아들위해 헌신했던
시간들입니다.
남편 돌아온 3개월
전 얼굴도 반쪽에 점점 힘에 부쳤으나
남편이 나가라는 일찾아
온곳에 이력서 내며
쿠팡알바도 갔습니다
저보고는 시장에 구르마 끌고가서
장봐서 절약하라면서
주말마다 곧프치고 옵니다..
대화는 다 싸우는 투가 되서
정말 괴롭습니다
인신공격에 아이 앞에서 면박에..
갈수록 지쳐가
얼굴에 나타나니
하나도 안바뀌었다
교회 다닌단 애가..
너가 그런 애지
전 배민도 마켓컬리도 모릅니다
카드,현금을 안주니 배달도 불가능합니다
일단 이런 상황이면
이혼이 가능할까요?
재산분할은 어떻게 될까요
전 가정살림 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매일밤 회식에
수많은 중국여자들과의 더러운 관계도
넘어갔습니다만,
이제는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이혼 시 혼인 중 형성된 재산에 대해서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재산분할청구권은 혼인생활 중 이룩한 재산에 대해 부부가 공동으로 협력한 것으로 보아 이혼할 때 공동으로 운영하던 경제생활을 청산하는 의미에서 기여한 몫을 귀속시킬 수 있도록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민법 제839조의2에서는 “1. 협의상 이혼한 자의 일방은 다른 일방에 대하여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2. 제1항의 재산분할에 관하여 협의가 되지 않거나 협의할 수 없는 때에는 가정법원은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기타 사정을 참작하여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한다, 3. 제1항의 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한 날부터 2년을 경과한 때에는 소멸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규정은 재판상 이혼의 경우에 준용됩니다(민법 제843조). 이러한 재산분할제도는 혼인 중에 부부 쌍방이 협력하여 이룩한 재산을 이혼 시에 청산·분배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므로 그 재산이 누구 명의로 되어 있는지 또는 그 관리를 누가 하고 있는지를 묻지 않고 분할의 대상이 됩니다(대법원 2013. 6. 20. 선고 2010므4071, 4088 전원합의체 판결).
전업주부의 경우 가사노동과 가정경영, 자녀양육 등에 대한 기여가 인정되어 재산분할청구가 인정되므로, 귀하가 가정주부였다고 해도 이혼시 남편을 상대로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