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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은 40대 중반입니다.
제부는 400~600사이를 버는 것 같고요, 여동생은 250정도 버는 것 같고요.
지난해 여동생이 3000만원이나 되는 빚이 생겼다며 처음으로 실토를 하더군요.
갑자기 뭔소리냐 하니... 생활비가 모자라서 카드를 쓰다보니 돌려막다 카드론 대출도 받고 어쩌고 하더군요.
둘이 합쳐 버는돈이 있는데, 말이 되냐 했더니...
제부가 생활비를 안준답니다. 처음엔 제부도 하는 일이 있으니 자기도 차할부금 내고 이러고 저러고 해서 안된다며 거의 처음부터 생활비를 안줬고, 지금까지도 안 줬다네요.
동생이 100만원정도는 달라 했는데, 돈없다고 안줬답니다.
10년동안 여동생월급으로 6식구 먹고 살았답니다. 공과금, 집 대출금, 부모님 용돈 생활비 전부 동생이 다 부담하며 살았다네요.
여동생은 결혼후 아이가 태어나고 7개월쯤 됐을 때부터 아이 양육의 도움을 받고자 부모님과 합의하에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며 독박육아를 7개월간 하다보니 힘에 부쳤겠지요.
현재 큰아이는 12살, 작은 아이는 11살 ...
방 3개 짜리 34평 아파트에서 6식구가 나름 평탄하게 살아왔는데...
빚이 있다하니 제부가 그러더랍니다. 자기네가 모시고 사는데, 부모님때문에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 빚이 생긴거니까 처형과 처남한테 생활비를 다달이 받으라 했답니다.
지난달에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람좋은 모습을 하고 있더니...
본인은 생활비 한푼 안내고 동생 명의의 집에서 동생이 벌어온 돈으로 우리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육아도 살림도 부모님이 다하시고, 본인은 퇴근하면 자기 방에 들어가 게임만 하던 이가 저런소리를 하고 있다하니 화가 납니다. 집에 생활비 한푼 안 냈으면 모아놓은 돈이라도 있어야 하는게 맞는데, 돈이 없답니다.
본인은 기저귀 한번 안갈고, 애들 목욕도 한번 안시켜봤어요.
주중에도 주말에도 혼자 친구들 만나 놀러다니기 바쁜사람입니다.
결국 돈이지요.
부모님이 10년간 육아노동 가사노동한게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고, 짐스러워하는 처사가 화가납니다.
10년간 손주 둘을 키워내시고 집안 살림까지 하셨는데, 돈으로 환산이 가능할까요?
자식사랑을 돈으로 환산해야 하는게 화가나지만 환산이 가능하다면 해보고 한마디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부양료를 정함에 있어 법원은 부양자와 피부양자와의 관계, 재산과 소득 정도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