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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제가 어린 시절에 저를 데리고 도망갔으나 기어코 심부름센터를 쓴 건지 어떻게 찾아와서 저를 데고 갔는데 그때부터 인생이 꼬였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지옥이었습니다.
맨날 두들겨 맞고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거 말해야 하는 거 다 못하는 오로지 그 사람의 기분에 맞춰줘야 하는 그런 인형 샌드백 같은 삶이었습니다
1달 전 쯤, 일요일 아침에도 또 자기 엄마(저한테는 할매)한테 아침부터 소리를 그렇게 질러대더니 저한테도 불똥이 튀어서 아침부터 때리고 소리 지르고 하길래 못 참고 맞대응 했더니 지금 뭐라고 했냐면서 두들겨 패더라고요
거기서 느낀 게 또 눈 돌아갔다 나이 저렇게 먹어서 날 이기지도 못할텐데 왜 계속 손찌검 하는걸까 하다가 제가 들이박아서 덜 맞을려고 했는데 유리문에다가 박아버려서 그 사람 온통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피 난다 일단 피 닦고 다시 얘기하자 했는데 그 미친 인간이 기어코 주먹에 유리가 박혔는데도 저한테 주먹을 휘두르는데 그걸 막다가 저도 같이 다 베이고요
갑자기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냐면서 목을 조르는데 눈 앞이 번쩍 거릴 정도로 조아서 목에 멍 들고.. 동네 사람들이 와서 말리는데 동네 사람들한테는 네.. 네.. 이러면서 저한테 계속 주먹 휘두르고 저한테 힘에서 딸리니 차 트렁크에서 삼단봉인지 낫인지(둘 다 있을 겁니다) 꺼내서 팰라고 하고.. 그리고 자기는 학원 갔는지 혼자 나갔습니다. 거기서 할매라는 사람은 나보고 배고프면 라면 끓여먹으라 하고 괜찮냐는 말 한 마디 없이 또 나갔습니다. 자기 애비도 불쌍한 사람이라는 둥, 지금만 그렇지 화 풀리면 괜찮다는 둥. 거기서 또 미치는데 제가 맞을 때, 옆에서 그만하라고 한 옆집 할머니가 너는 따로 살아야 된다. 방 따로 구해서 나가야지 이게 무슨 생이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내에서 친구랑 술 한 잔 하고 잔 다음날 아침, 돈도 없고 어디 갈 돈도 없어 다시 그 집 쪽에 연락 했습니다. 아버지란 인간한테 전화 걸었더니 바로 끊길래 아.. 가봐야 또 하겠구나.. 개죽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겠다 싶어서
그래서 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 너무 힘들다고 사람 사는 것 같지 않다고 했더니 빨리 오라고 해서 일단 엄마 쪽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단 엄마의 새남편 분도 저를 챙겨줘서 처음으로 사람 사는 것 평범하게 사는 방법 가족은 이렇다라는 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 와서 이게 진짜 괜찮은걸까 낯설기도 하고 한데 지금은 굉장히 그 뭐 같은 집구석에 있던 거에 비하면 숨만 쉬어도 행복하고 산책을 나와도 행복합니다. 난생 처음 어리광 땡깡 다 해보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그렇게 1달 동안 연락이 없던 인간이 28일 목요일부터 계속 연락이 옵니다. 사실 말이 행복한거지 가끔씩 잠을 자면 아직도 악몽을 꿉니다 일어나면 굉장히 기분이 심란합니다. 내 어린 시절처럼 또 찾아오는거 아닐까 가끔씩 그 사람이 똑같은 차량(검은색 k7) 보면 저도 모르게 움찔하고 택배기사가 문 두들기는 거에도 혼자 있을 때 그 사람일 줄 알고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1달 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겨우 지옥을 벗어나서 평범한 삶이라는 걸 살아가는데 다시 지옥이 찾아올까 전화 울리는 거 볼 때마다 몇 시간씩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 때 당시에 집 나올 때도 아무런 짐 없이 몸만 나와서 아무것도 안 들고 나왔는데
그냥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수신차단 하진 않았고 오는 연락 그 사람이랑 관련된 연락은 전부 다 알아서 끊길 때까지 전화종료 버튼도 안 누르고 씹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형사상 접근금지
가정폭력범죄를 신고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폭력행위를 제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등 가정폭력범죄에 대한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가정폭력범죄에 대한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이 재발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경찰의 직권으로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격리시키고, 피해자의 주거나 직장 등에서 100미터 이내의 접근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범죄를 가정보호사건으로 처리할 경우 가해자에 대한 원활한 조사ㆍ심리 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가해자의 접근금지와 같은 임시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가정폭력범죄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직권으로 또는 경찰의 신청에 의해 법원에 퇴거 또는 100미터 이내의 접근금지 등과 같은 임시조치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검사의 청구를 받은 판사는 가정보호사건의 원활한 조사ㆍ심리 또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결정으로 가해자에게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 또는 점유하는 방실로부터의 퇴거 또는 100미터 이내의 접근금지 등과 같은 임시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② 민사상 접근금지 가처분
인격권에 기하여 평온한 사생활을 추구할 권리 등을 피보전권리로 민사상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민사집행법 제300조). 즉, 작성자님의 의사에 반해 접근하거나 주거지 및 직장 방문, 전화와 문자·음성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작성자님의 평온한 생활 및 업무를 방해하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③ 피해자보호명령제도
가정폭력 피해자가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가정법원에 보호조치를 청구할 수 있는 ‘피해자보호명령제도’가 있습니다. 피해자보호명령에는 가정폭력 행위자를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퇴거시키는 등 격리하는 처분, 피해자의 주거·직장 등에서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처분, 피해자에 대한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금지하는 처분, 친권자인 행위자의 피해자에 대한 친권행사를 제한하는 처분이 있습니다. 피해자보호명령 청구가 있는 경우 판사는 직권으로 피해자보호명령과 같은 내용의 임시보호명령을 할 수 있습니다.
④ 주민등록표 열람 또는 등본·초본 교부 제한
피해자는 가해자와 주민등록지를 달리하는 경우 세대주의 배우자·직계혈족·배우자의 직계혈족 또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중에서 대상자를 지정하여 시장(특별시장·광역시장은 제외하고, 특별자치도지사는 포함)·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본인과 세대원의 주민등록표의 열람 또는 등본·초본의 교부를 제한하도록 신청할 수 있습니다(「주민등록법」 제29조제6항).
이하 법제처 생활법령정보 가정폭력 피해자 관련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easylaw.go.kr/CSP/CsmMain.laf?csmSeq=6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