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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 말로는 아들의 진술에서 제가 아들을 먼저 때리고 묶어서 계속 때렸다고 합니다.
저는 때린 적이 없으며, 아들이 흥분하면 칼을 드는 전례가 있기에 주먹으로 맞다가 더이상 맞지 않으려고 아들의 몸을 끌어안았는데 아들이 바닥에 있는 물건에 미끌리면서 넘어져서 손에 잡히는 앞치마 끈으로 아들이 더이상 폭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끈으로 묶은 뒤에 112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아들은 지난 3년 간 어머니에게 수차례 폭력을 행사한 전례가 있었고 당시에도 112에 신고했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훈방조치만 계속 되었습니다. 아들은 계속 해서 폭력, 절도, 성폭행 등을 저질러 왔지만 부모라는 의무로 계속 경찰서에 다니면서 합의를 반복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더이상 아들의 패륜적인 행위와 폭력성을 참기 보다는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신고를 하고 처벌을 요구했는데, 경찰서에서는 아들의 거짓말만 듣고 저를 아동학대했다고 단정하고 있더군요.
아들의 진술에는 아버지가 먼저 자신의 따귀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았기에 자신은 방어차원에서 아버지를 주먹으로 얼굴과 목에 1대를 때렸다. 또 아버지가 자신을 묶고 눕혀서 계속 때렸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듣고 저는 수사관에서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제 키가 162cm에 왜소한 체격이고, 아들은 178cm에 힘도 저보다 쎕니다. 그런 제가 아들의 머리채를 어떻게 잡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머리채를 잡았다면 큰 키의 아들의 상채가 앞르로 숙여졌을텐데 주먹으로 제 얼굴을 어떻게 정확히 때릴 수 있을까요? 또 제가 계속 아들을 때렸다면 상처라도 있어야 하는데 아들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합니다. (반면에 저는 얼굴과 목이 부었고 상처도 있으며 경찰이 확인도 했습니다. 물론 진단서도 제출했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들 진술의 모순과 아들의 과거사례를 보면 아들이 거짓말한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이런 제 말에 수사관은 내 말은 듣지 않고 아들의 진술만 인정하면서 저를 아동학대로 조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맞은 것도 힘들고, 수치스러운데 아들의 거짓말에 아동학대로 가해자가 된 것에 대해 너무 억울하고 참담합니다. 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