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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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홀시어머니와 인연을 끊겠다는 며느리의 태도가 너무도 황당한지라, 차분히 대화를 해보려고 찾아가도 문도 안 열어주고, 손녀 앞에서까지 나가라고 고함치고 패악을 부리며 3년째 회피하고 있는데, 아들도 설득이 안 되는지 방임하고 있어서, 손녀 한번 만나러 갈 수도 없고, 독거노인으로 우울증세까지 생겨서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ㆍ3년전까지도 아들네하고는 무슨 날이나 잠깐 외식하고 헤어지는 관계라서, 며느리와 얼굴 마주할 일도 없으니, 새삼 고부간에 사이가 벌어질 일도 없는데, 아들 말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 육아휴직으로 집에만 있으면서 부부간에 다툼도 있고 예민해져서, 예전에 산후우울증으로 먹던 약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고 하기에, 결혼생활 위기가 오는가 보다 하고 심리적 안정이 될 때까지 연락두절로 기다려보기도 했는데, 시아버지 제사 때 잠깐 얼굴 한번 보고는 대화는커녕 전화수신거부까지 해놓은 데다가, 아들 역시 몇 달이 가도 안부전화 한통 없으니, 이런 수모와 홀대를 당해야 하는 이유라도 알고 싶은 게 소원입니다.
ㆍ아들내외 중매를 해준 사람에게 며느리를 한번 만나봐 달라고 부탁해서 들은 바에 의하면, 아들이 책잡힐 일을 저지른 것도 없고, 시어머니를 안보겠다는 이유라는게 모두 기억도 안나는 7, 8년전 옛날에 섭섭했던 감정을 마치 현재진행형처럼 하는 말이라서, 그때는 문제 삼을 게 아니니까 넘어갔던 것일 텐데, 이제와서 뒤늦은 복수라도 하듯이 침소봉대 푸악을 해대며 인연을 끊겠다니, 너무도 기막힌 노릇이라서 그러면 며느리 편들어줄 친정엄마나 언니라도 동석해서 얘기를 들어보자고 여러번 부탁도 해봤으나, 안사돈도 일방적인 며느리 얘기만 듣고는 대화자체를 거부하는지라, 누군가 중재해 줄 상담자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ㆍ고부가 다 대학까지 나온 지성인이고, 시댁식구라야 탄탄한 회사원 시동생 하나뿐인데다가, 의사 남편에 시아버지 유산과 시어머니 증여로 남부러울 것 없이 누리며 사는데, 받을 것 다 받고 며느리도 이제는 공무원이라서 경제력이 생겼으니까 아쉬울 것 없다는 것인지, 게다가 홀시어머니가 75세로 아플 나이가 되니까 미리 발뺌을 하려는 것인지, 그렇게 얄팍한 속셈이라고는 믿기지 않지만, 거짓말로 분란을 만들고도 적반하장으로 시어머니에게 호통치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게, 전혀 낯선 모습이라서 도대체 돌변한 이유가 뭔지를 알고 싶습니다.
ㆍ지금까지 혼자 살아도 건강관리 잘하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다니면서, 연금받는 시어머니가 무슨 걸림돌이 된다고, 달랑 하나뿐인 손녀에게서 할머니를 빼앗고, 삼촌마저 멀어지게 만드는 패륜을 저지르는 것인지, 남보기에도 합당한 이유가 된다면 저도 두말 없이 아들네와 인연을 끊고, 잊고 살수도 있겠지만, 외로운 손녀가 삼촌을 보고 싶어하는 게 걸리기만 하니까, 손녀 면접권 제도 같은 것은 없는 것인지, 상담기관을 통해서 화해조정을 받고 싶습니다.
ㆍ며느리도 상담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저역시 상담을 받아봐도 각자 아전인수격으로 자기 입장만 호소할 뿐, 서로 무슨 오해가 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소통이 안되는지라, 상담자 입회하에 고부간의 진지한 대화가 있어야만 매듭이 풀릴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동석을 해야 며느리가 발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임할 것 같고, 또 서로 거짓 없이 사실 확인을 해가면서 풀 것은 풀고 사과할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탄원하오니, 아무쪼록 화해중재 자리를 부탁드립니다.
ㆍ그리고 화상상담도 가능하다면 하고 싶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입니다.
본 상담소는 가사사건에 관한 법률문제를 안내하는 곳으로 귀하가 문의한 내용에 대해 답변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본 기관은 법률상담을 진행하는 곳으로 화해조정 등의 도움을 드리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안내받은 바와 같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의뢰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상상담 역시 가사사건에 관한 법률문제에 관해 국한되어 가능하며 귀하가 요청하는 바와 같이 화해중재는 어려운 점을 양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