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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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약4년, 동거1년 남짓후 결혼하여 10년차 되었구요. 성격차이로 인한 싸움, 경제관념 문제로 인한 싸움등 여러가지 맞지않는 부분이 많아 상담도 두차례 받아봤지만 좋게 이해되지 않고 흐지부지 지나서 지금은 서로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고있습니다.
근데 최근들어 영양제를 약통 자리에 두지 않았다거나 쓰레기버리는데 한번 쓰고 모아둔 비닐을 쓰지않고 새비닐을 썼다거나 하는 사소한 것들에 지적이 많아지고 저도 너무 과민하다며 언쟁이 시작되면
애들앞이고 뭐고 서로 욕까지 하게되며 말다툼을 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모든 책임을 저에게 몰고 애들한테 가는 나쁜 영향도 아동 학대니까 신고한다고 몰아세웁니다.
보통 그렇게 싸우다보면 저는 담배를 피러간다며 자리를 피하든지 하는데 아내는 카톡으로 계속 욕을 합니다. 이혼 언제할거냐, 맨몸뚱이로 내쫓는다든가 주둥이를 꼬맨다는가 정신병원에 가라든가 점점 수위가 높은 말을 다음날까지 계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아내가 저를 때립니다.
예전에도 몇차례 핣퀴고 맞은일이 있었지만
저도 화냈기에 한두대는 그냥 넘어갔지만
오늘은 캠핑와서 8시도 안됐는데 전 더 자고싶다고, 와이프는 늦게 일어난다고 설전을 벌이다가 애들앞에서 또 서로 욕까지하고 와이프가 신발신은채로 텐트에 들어와 얼굴을 앞뒤 할거없이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동영상 찍었고 왼쪽빰에 생채기가 났습니다.
아이들이 눈에 밟혀 이혼도 못하겠지만
자꾸 심해지는 폭언과 폭력에 너무 답답합니다..
그렇게 때려놓고도 사유는 저에게 있다며 당당한데..
폭력이 정당한가요?
애들앞에서 맞고 빰에 피가 낫는데 당당한게 맞나요?
혼자 차에 나와 맘을 추스리는데 애들이 와서 놀아다라고 나오라하네요
미치겠습니다.
귀하가 보내주신 내용으로 본다면 아내의 폭력적인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가족이 살면서 배우자, 자녀 때문에 화가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만, 화가 난다고 해서 화를 표현하는 방법이 욕설이나, 폭행으로 표현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귀하가 이혼을 원한다면 아내의 잘못을 주장 입증하여 이혼소송을 제기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혼은 하지 않고 아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기를 원한다면 아내를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하여 상담명령을 받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합니다.
부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뾰족한 비법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단 번에 갈등을 해결하는 것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지혜를 얻고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모쪼록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