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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여 홀어머니와 함께 단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는 본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다 들었고, 어머니는 흔히 '사모님'이라 불리는 부자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홀어머니와 함께 쉽지만은 않은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그 세월속에서 어머니는 제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도청하고 감시한다는 망상에 빠지셨고 그 정도가 점점 도를 넘어 어떠한 집착과 광기의 단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언제가부터는 제가 공부를 하는동안에나 자는 동안에 '그렇게 보고 듣고 있으니까 좋냐?'는 투로 소리를 지르고 벽을 치셨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작년인 2021년 초, 반전세 월세집에서 보증금 대출을 받았던 어머니가 집주인에게 임대차 3법 조항중에 계약갱신청구권에 의한 개약갱신 요구를 하셨고
그것은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집주인과 어머니가 소송을 하자 은행의 대출만기일이 지나버렸고 이는 어머니가 파산/면책 과정을 겪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어머니는 본디 가지고 있었던 도청과 감시에 대한 망상에 추가적으로 본인의 태블릿이나 핸드폰, 심지어는 컴퓨터까지 전부 해킹당했다는 망상과 집안에 누군가가 침입하여 그러한 해킹툴을 심어놓고 갔다는 심각한 망상에 사로잡혔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런 망상과 집착 광기를 볼 수가 없어 집 근처 생활형 숙박시설에 계약을 하고 어머니와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별거를 시작했지만 어머니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을 통해서(제가 제 거취를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그 경찰에게 요청했지만)제 거취를 알게 되었고
제 집에 찾아오고, 제가 일하는 업장에 찾아왔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어머니를 상대하지 않고 무시하자 제 여자친구와 그녀의 부모님에게까지 찾아가 제 행방을 물었습니다.
이런 집착에서 벗어나 저는 제 개인 사생활과 제 인격권을 존중받고 싶습니다. 따라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생활형 숙박시설의 특징이 '전입신고'를 할 수가 없는 것이어서 저는 등본상으로 어머니와 동거중인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경우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망상은 조현병이나 편집증등 정신과적인 증상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같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내담자분을 괴롭힌다면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면 경찰에 신고하고 업장에서 소란을 일으킨다면 경찰에 신고하여 업무방해로 신고해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전입신고 후 주민등록 열람제한신청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족간의 가정폭력까지 있다면 관할 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신청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