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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어머니에게 쏟는 폭언이 도를 지나쳐서 어머니의 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머니에게 싸가지가 없다, 또라이, 미친년, 치매걸렸냐는 말부터 시작해서 쌍욕도 서슴지 않습니다. 요즘은 물건도 던집니다.
어머니는 가뜩이나 몸도 안 좋으신데 동생의 행실 때문에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세요. 늘 방에서 울고 계시고요. 집을 팔고 동생이 모르는 곳에서 홀로 지낼 생각까지 하고 계시는데, 어머니 노후도 노후거니와 동생 때문에 어머니가 집을 파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께서 저 없이 동생과 단둘이 있을 때 나쁜 일이 생기거나, 혼자 계실 때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실까봐 걱정됩니다. 실제로 어머니 혼자 쓰시는 개인욕실에서 목을 매려고 하셨던 적도 있고요..... 상황이 이러니 저 역시도 늘상 불안하고, 퇴근해서 동생과 마주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성인이 된 자녀를 강제로 집에서 퇴출시킬 방법이 있을까요? 예전에는 아무리 힘들게 해도 자식인데 어떻게 내쫓냐고 하시던 어머니께서도 이젠 동생의 주거지 분리를 원하시는 것 같아서 이와 관련해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자기와 직계존비속관계(사실상의 양친자관계를 포함)에 있는 자의 가정폭력범죄는 가정폭력처벌법에 따라 처벌됩니다(가정폭력처벌법 제2조).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폭언, 폭력을 부끄럽게만 생각하고 참지만 자녀의 행동은 참는다고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가정폭력처벌법에 의거하여 고소하고 법 절차에 의한 성행교정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정폭력고소시 접근금지나 방실로부터 퇴거임시조치도 같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자살시도가 위험해보이니 적절한 병원치료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