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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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는 결혼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부부 싸움을 하며 신랑이 벽을 주먹으로 친다던지,
선풍기를 부순다던지, 물건을 내리친다던지, 다 부순다고 협박성 말을 한다던지,
자살을 암시하며 겁을 준다던지, 실제로 자살하려고 핸드폰 까지 두고 나간다던지,
식칼을 꺼내 챙긴다던지, 그런 일들이 이어져오다가
이번에 제가 이혼을 이야기 하자 역시 선풍기를 발로 차서 부숴버리고
평소 조울증 때문에 가지고 있던 향정신성약품을 약 30알 가량 복용한 뒤
제 목을 조르고, 멱살을 잡고, 말로 모욕을 주고, 갑자기 가위로 자기 머리를 자르는 둥
충동적이고 두려운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약의 여파로 다음날 응급실에 실려갔고
병원에서는 강제입원도 가능하다고 하였지만 그렇게 되면 부모님께 알려야하기에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신랑은 그 일에 대해서는 기억을 못하다가 어제 밤에 제가 이야기해주니
기억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폭력의 이유가 제가 자기를 화나게 해서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는 이 사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일을 하다가 근태로 인해 권고사직을 두번이나 당해 생계는 주로
신랑의 실업급여와 제가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꾸려왔습니다.
관련해서는 신랑의 폭력성때문에 2년 전에 다니던 정신과 상담 기록이 있구요,
올 7월 폭력성에 대해서 부인하는 말이 담긴 녹음 내용과,
이번주에 벌어진 폭력 사태에서 부서진 선풍기 사진을 찍어둔 것 이정도이며
저는 다시 정신과에 가서 주치의와 상담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혼 소송은 돈이 너무나도 많이 들고 그럴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신랑은 이혼을 완강히 거부하고 부모님께는 아직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접근금지를 신청할 수 있는 타당성이 있는지,
제가 이사를 해서 전입신고를 하면 이혼서류 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제 주소를 모르게 할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전문가분의 지혜를 빌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편분의 가정폭력(폭행,폭언,협박 등)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하다면 관할 가정법원에 가셔서 피해자보호명령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혼소송은 개인적으로 정보를 얻으셔서 나홀로소송을 하실 수도 있고, 변호사를 선임하여 진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 상담소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같은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분에 한하여 무료로 소송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법률구조가 필요하시다면 상담소에 내소하셔서 자격요건 등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가정폭력 이력이 있으면 주민센터에 가셔서 등초본 열람금지 방법에 대해서 상담받아보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