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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학년 아들 엄마입니다.
지난주 월요일 아들이 어깨 바로 밑 팔이 부러졌고, 영천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여 다음날 대구에 다른 큰 대학병원으로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직 어리니 수술은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깁스 할 수 없는 부위라 부러진 팔을 보조기로만 사용하고 뼈가 붙도록 지켜 봐야 합니다. 매주 금요일 마다 뼈가 제대로 붙어지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하고, 1년을 지켜 봐야된다고 하네요. 진단은 7주 나왔구요.
원인은 아들이 친구랑 교무실 앞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다가 가해자학생한테 "일진이다"라고 말했나봐요.
학원도 같은 반이고 해서 앞면도 있으니 그런말 했나본데.. 그 가해자 학생은 다리를 툭툭 치고 가더니 돌아오는 길에 옆에 친구의 부축임(둘이 싸우면 누가 이겨?) 말에 아들의 어깨를 잡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어깨로 땅에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게 된거구요. 쓰러진 아들을 일으켜 주지 않고 그냥 갔다네요. 담임선생님은 학폭 열어도 된다 여시겠냐고 하셨는데.. 첫날에는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였고.. 우선 담임도 그쪽 부모도... 당장 학폭은 열지 않겠지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는지 지켜보겠다 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가해자 학생은 선생님이 부르지 않는 이상 먼저 아들에게 찾아가서 미안하다 인사도 없었고, 가해자 부모도 첫날에 사과 한번으로 그 이후 괜찮냐는 안부전화도 없네요. 그 사이 병원에서 1년의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치료비만 받고 끝낼 일이 아닌거 같아서요. 혼자 아들 키우는 상황에서 매번 연차내어 한시간 거리를 운전 해 가며서 한달에 4번을 오가는데.. 그리고 아들도 그 학생 마주치기도 싫다고 하네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상담의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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