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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원하는 원인은 저의 상습적인 인터넷도박 때문이며, 이 부분은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내에게도 여러 가지 유책 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너무너무 사랑하기에 이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2007년 대학 졸업 후 국내유명 중견기업 연구팀에 입사하면서 4년 8개월 간의 연애 중에 아내와 2007년 5월 5일 결혼을 하였습니다. 2009년 첫 번째 직장에서 구조조정 후 약 100여명의 인원이 감축되면서 권고 사직을 받았습니다. 새직장을 구하는 3개월을 제외하고 16년동안 직장을 다니며 단 한번도 생활비를 주지 않는등의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구조조정 후 2009년 첫째 여자아이가 그 시점에 태어나면서 직장인의 무력함을 느끼며 3개월 후 새로운 전자회사에 입사 하였습니다. 새 직장에서 3개월간의 회사생활을 하던 중 가장으로써 좀 더 돈을 벌고 싶어 돈을 더 벌수 있는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이직 하였습니다. 이직 후 직장 동료중 대부분이 도박을 하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직원중 몇명에 의해 하루에도 몇천만원 몇백만원을 눈 앞에서 얻는 모습에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도박을 처음 2011년쯤 배우게 되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돈을 처음에는 따게 되었습니다. 따고 잃고를 반복하다 결국 잃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가정주부였던 와이프가 암웨이 라는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점 그 회사에 빠지기 시작하여 가정에 소홀 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회사 강의를 듣는 다며 집을 비웠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거의 아침마다 회사 강의를 듣는다고 마치 기독교인 앞에서 매일 염불을 틀어놓아 듣기 싫은 소리를 집안 전체에 흐르게 하였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깊은 잠을 헤치고 가족들의 정서를 어지럽히는듯 하였습니다. 와이프의 잦은 부재로 인한 외로움에 이때 부터 저도 도박에 더욱 더 빠진듯 합니다. 2013년에 둘째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에 저와 아이들을 부산을 비롯한 여러곳에 반강제로 암웨이 강의장에 데리고 다녔습니다. 도박을 저질렀던 미안함 때문에 싫어도 따라 다녔습니다.
암웨이를 다니면서 집안의 모든 제품들이 생필품부터 시작하여 다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생필품등을 버리는 등의 행위로 인해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집에 꼭 필요한 생필품도 있지만 4식구가 살기에 좁은집에 집안에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을 단 한번의 상의없이 과다하게 구매하였습니다. 실내자전거, 공기청정기 2대, 정수기, bmi측정기, 등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듦니다. 굳이 필요치 않은 제품을 구매함으로 재산을 탕진하였습니다. 과소비와 집안의 부재로 인해잦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제 등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데리고 가기보단 처음에 무조건 암웨이 제품을 먹게 강요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로도 많이 다퉜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에는 먹다가 토하는 아이들을 나무라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아내가 직장에 다니면서 암웨이도 같이 하는데 퇴근시간이 6시 임에도 불구하고 잠깐 집에 들렸다가 10분도 안되어 나가서 오후 10시, 11시에 오는 경우도 많았으며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주말에도 부산 서울 등 암웨이교육으로 집을 비운적이 대다수 였습니다.
평일에도 집에 늦게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아침, 점심, 저녁까지 평일에는 거의 저 혼자서 해결 하였습니다. 특히 방학기간에는 혼자서 세끼를 다 아이들과 먹었습니다.
암웨이에 빠져서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한적도 많으며 제가 도박이란 잘못을했기에 참고 지냈으며 암웨이를 살짝이라도 비난하면 사이비종교의 광신도처럼 죽일듯이 화를 내었습니다.
암웨이 제품 소비로 매달 100만원 이상의 소비를 하는 등 여태껏 수천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본인에게는 친누나 2명이 있는데 암웨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하고 이유없이 미워함 무엇보다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맘이 컸으며 본인의 잘못도 크기에 참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이혼을 강요하면서 이혼 후에도 같이 살것을 얘기하면서 아이들을 저 혼자 케어하기를 강요 하였습니다.
계속 집안을 등한시 하겠다는 의지로 보일뿐입니다.
이혼은 원치 않지만 끝까지 원한다면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본인이 양육하는것이 옳은것으로 보입니다.
결혼 이후 처음에는 모든 통장과 경제권은 본인에게 있었으나, 인터넷도박 사실을 알게 된 2011년쯤 이후 부터는 모든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었으며 용돈으로 30만원을 받았습니다. 흡연자로서 담배에 지출되는 15만원, 아들과 미용실에 가는 비용 2만원을 매달 사용함으로 남은 금액은 13만원으로 한달 생활을 지속하였습니다.
용돈이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도박에 손을 댐.
해마다 계절마다 가족여행을 매년 많이 다녔습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저의 인터넷도박 이익으로 다녔습니다.
특히 2021년은 1월부터 거의 매달 1박2일, 2박3일씩 여행을 갔으며, 갈때마다 100만원 이상 지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3~4회, 필리핀 1회, 매년겨울 스키장, 그외에도 수많은 워터파크등의가족여행을 함께 다녔습니다. 최근에도 2022년 12월 22~24일까지도 전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도박으로 잃어버린 돈도 2023년 1월말에 스키장을 예약해뒀다가 경비를 조금 벌어보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손을 댓다가 잃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여행의 일정부터 예약등 홀로 감당하였으며 와이프는 항상 몸만 따라 갔었습니다.
본인의 도박행위가 잘못되었지만 결코 본인 혼자의 유흥과 재미를 위해 한것은 아닙니다. 가장으로써 돈을 조금 더 벌고 싶었고 남들 하는거 다 해주고 싶은 맘이 가장 컸습니다.
와이프도 어느정도 도박으로 수익을 내는것을 알고 있었으며 어떤 때에는 도박으로 인한 수익을 즐기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매달 100~200만원 많게는 400만원까지 빚을 갚아 나갔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용돈이 30만원인 본인에게 이것 저것 결제해달라고 하는것도 도박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원치는 않았지만 은연중에 명품가방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어필 하였습니다. 남편으로써 사주고 싶었습니다. 명품가방, 명품지갑, 각종 옷,건조기,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와이프가 원하는것을 다 사주었으며 와이프도 도박으로 수익을 내는줄 알고 있었으며 수시로 이거 저거 사달라고 얘기하여 다 결제해줬습니다.
그리고 여행과 더불어 각종외식과 배달음식 결제등에 함께 사용한 비용이 수천만원 입니다.
언제인지는 기억하기 힘드나,와이프에게 도박을 하고 싶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100만원만 달라고 하여 그 돈으로 몇천만원의 수익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도박을 잊기위해 다른 취미로 5년전에 낚시를 배웠습니다.
약간의 취미생활 골프, 낚시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면 도박 수익으로 일어난 대부분을 가정에 필요한 용품, 여행 등에 지출하고 빚을 갚는곳에 지출하였습니다.
이 중 골프는 아무리 대중화가 되었다지만 비용이 과다하게 들어 형편상 배울수가 없는 운동이었으나 와이프가 제가 수익을 내는것을 마치 즐기듯이 꼭 배우고 싶다고 졸라서 일년 레슨에 300만원, 와이프 골프채에 60만원 등을 지출하였습니다.
세금을 제외하고 월에 약 400만원을 버는 본인으로써 한달 용돈이 30만원이며 저로써는 감당하기 힘든 지출 이었습니다. 은근히 도박으로 수익내는걸 원하는걸로 착각하였습니다.
빚이 현재 약 9000만원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한 투자금 3000만원을 제외하면 연봉이 약 6천만원이 되는 본인으로써는 성실히 살면 충분히 갚을수 있는 금액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본인은 성욕이 강한 사람이었으나 4년8개월의 연애기간동안 혼전순결을 원하여 지켜주었고,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간 특별한 사유없이 부부관계를 계속 거부하여 자존심을 많이 상하게 하여 이혼하고 싶은적이 많았으나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맘이 제일 커 인내하고 또 인내하였습니다. 어쩌다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정도 부부관계가 있을시에 조차 빨리빨리 끝내라고 다그쳐 불만이 상당하였으며 그때마다 도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몇 년전 부부상담에서도 부부관계를 거절할 때마다 도박을 더 하게 된다고 제가 언급하였습니다.
배우자에게 365일중 340일 이상을 거부 당하는 그 비참함은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맘이 제일 컸습니다. 부부관계 문제로 이혼얘기도 자주 하였습니다.
본인은 도박을 끊은지 몇달이 되었고 치료센터에 성실히 다니고 있으며 약 20년이상을 흡연자로 살아왔으나 아내와 아이들이 싫어하는 점을 고치기 위해 금연을 시도중입니다.
유책사유로 본인 뿐만 아니라, 와이프에게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도와주십시요.
와이프랑 상의를 먼저 해보았습니다만 와이프도 저를 아직 사랑하고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는 말을 하나
제가 앞으로 더이상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법원에서 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책사유가 있는 상황에서 이혼소송이 들어올 경우, 이혼을 원치 않으시다면 최선으로 방어를 하여야 하나, 배우자가 주장하는 유책사유가 사실인 것이 확인되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배우자께서 소장을 접수하셨다면, 귀하께서는 답변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시고 추후 준비서면을 통해 아내의 주장에 대한 반박과 입증자료, 충분한 입장을 내비쳐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