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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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담하는 곳이 있는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죄송하지만 내용이 좀 많이 깁니다. 뭐라 간단이 요약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겪은 거에 극히 일부분이고
글로써 표현의 한계도 있었지만...이해해주시며 끝까지 읽어주시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디서부터 어떡해 얘기를 꺼내야할지 참 막막하네요.
간단히 제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22살 딸이 있고,
17살 되는 아들과 둘이 기초수급자로 근근히 살고 있는 46세 여성입니다.
제가 13살까지는 엄마,아빠,저 이렇게 울산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5대독자.엄마는 고아. 저는 무남독녀. 아빠 사랑만 듬뿍 받으며 살았지만, 제가 6학년때 뺑소니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제 인생이 바뀐거였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아빠는 공인중개사를 하셨고, 아빠명의 부동산이 상가 3개와 지금 엄마가 살고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아빠 돌아 가시고 지금 까지 돈을 벌어 본적이 없었고 돈 아쉬운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쯤 상가 한 개를 처분했다는 얘기를 들었었고(팔았다는 얘기만 들었지 뭔줄 전혀 모를 나이였습니다.)우리는 월세를 받으며 산다고 알며 살았습니다.
그 때 당시 엄만 사고 싶은건 뭐든 다 샀고 백화점에서 옷을 사고( 90년도에 백화점에서 백만원은 우습게 썼습니다.) 밍크코트며 과소비를 했지만, 그때 전 돈에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따라다니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엄마라면 미래를 생각하며 사는줄 알았습니다.
(아빠는 너무 힘들게 돈을 벌었는데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ㅠ)
지금 부턴 아빠 돌아가신후에
엄마의 가정폭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좀 많이 깁니다만 단 1퍼센트의 거짓도 없거니와
죽을때까지 지워지지 않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33년전부터 엄마라는 사람이 저에게 어찌 했는지...
엄마는 고아였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중1부터 아빠 역할을 하며 살았습니다. 소녀가장이였습니다.단 돈만 안벌어도 되는...
해마다 제사에 공과금수납이건, 고치고,붙이고,교환하고,설치하고.. 웬만한 남자가 하는 집안일들은 모두 제가 다 했습니다.
비록 엄마가 문맹(본인 이름만 알아보고 쓸줄압니다.)이지만, 저는 엄마가 챙피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항상 엄마 눈이 되주었고, 살아가면서 사회에 부딪히는 일이 생기면 제가 중간 다리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무엇이든 제가 다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알아들으셨구요.
저는 공부도 나름 상위권이였고 친구들도 많았지만
엄마에게는 아무 쓸모 없었습니다.
엄마는 절 자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절 버리지는 못하겠고 책임지기는 귀찮은...?
아들이면 키워도 날 부양하고 제사지내줄건데...
제가 딸이라 키워봤자 시집가면 그만이고 제사밥도 못얻어먹는 쓰잘떼기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밖에서 보이기엔 절 끔찍히 챙기는 그런 엄마로 보이려고 애쓰고 가식적인 행동을 했습니다.(밖에 누군가가 있는 자리일때는 손은 허벅지나 다리를 꼬집고 귀에 대고선 집에가서 보자!라고 이를 다물면서 속삭일때면 집에들어가면 죽었다 생각들고 주눅들어버립니다.)
제 몸에 멍도 안보이는데만 생기게 때렸습니다.
제가 어떻게 버텼는지 끔찍할 정도입니다. 지금이라면 맨발로 뛰쳐나가..아니 바로 112에 신고했을겁니다.
그땐 신고라는건 상상도 못했고, 동네 아주머니들도 제가 우는 소리 들리면... 다음날 엄마보고 어제 좀 시끄럽던데 무슨일이냐고 묻는 날이 있고 난뒤엔...때리면서 동네 다 소문나게 더 크게 울어라 하면서 끔찍하게 때렸습니다.
우는 소리도 못세어나가게...그리고 그때마다 빨리 커서 엄마랑 떨어져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엄마는 부모가 자식좀 때렸던게 뭐가 잘못됐냐고 합니다. 저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갈때 죽기만큼 싫었습니다.
정말 집앞에서 문을 열기전에 심호흡을해야했고...
끔찍해서 들어가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 이유는 결병즉인지 강박증인지 아니 돌이켜보면 그냥 정신병입니다.
저의 공부나 시험 이런거에는 관심 없고
그저 중요한건 오늘 땀을 얼만큼 흘렸냐입니다.
별로 안흘렸다고 하면 간단히 물샤워? 약 30여분간 씻어야하고,체육이나 땀 흘렸다고 하면 때수건으로 한시간 이상씻어야합니다.
그리고 욕실에서 씻고 있을때 제 런닝나시에 짠지 안짠지 혀를 대고...별로 안흘렸다고 말했는데 짜면..
씻기 싫어서 거짓말했다고 욕을하고...땀 별로 안났다고 대꾸하면 욕실슬리퍼로 때리거나 찬물을 머리부터 끼얹고
다시 씻으라고 하거나 보는 앞에서 씻어야 합니다. 씻고 난 뒤면 욕실청소를 한시간 가까이 매일 합니다. 엄마가 꺼내놓은 옷을 입어야 하고,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문밖에를 못나갑니다. 슈퍼도 한번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씻고 난 뒤면 제 방에도 마음대로 못들어갑니다. 책가방을 만지면 밖에서 뒹굴러댕긴 먼지투성이를 묻지도 않고 깨끗이 씻겨놨더니 만지냐고... 집에서 공부나 숙제를 하려면 엄마한테 미리 얘기 해서 옷을 갈아입고 엄마가 정해준 그 자리에서 공부를 해야했고, 다 하고 나면 또 욕실행입니다. 그런게 너무 싫어서 공부나 숙제는 야간자율학습때 하고 오거나 아침 일찍 가서 했습니다.
저는 엄마가 시키는데로 살았습니다. 집안에서 제 마음대로 할 수있는건 티비보는거 말고는 없었습니다.
묻고 허락 받아야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욕먹거나 맞으니까요.
학교 안가는 날은 수시로 제손을 만지고는 손에 땀이나 축축한데 안씻는다고 욕먹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마음대로 만지지도 못합니다. 땀흘린 손으로 청소 해놓은거 만졌다고 욕먹거나 아니면 씻고 나와서 청소 안한 먼지 구더기 만졌다고 욕먹습니다.하루에 몇번씩 방 걸레질을 닦고 닦은데 또 닦고
걸레 빨고 올동안 움직이거나 뭘 만질수도 딱 그자리에 있지 않으면 욕과함께 걸레로 ..손으로..어떨땐 발로 밟고..매일 한시간 이상 씻어야 하고, 그 후 욕실에서 한시간 이상 뒷정리 청소를 했고, 설거지는 기본 한두시간? 옷은 손빨래하기전에 밖에 나가 먼지털어야하고.하루종일 손빨래.
마르면 또 밖에 나가서 어깨가 떨어지라 털어야합니다.
세탁기가 있어도 모든 옷은 손빨래를 해야 하고 하고서는 어깨 팔 아프다고....칠칠맞은 년 지가 빨래 안한다고 깨끗하게 안입냐고 분노섞인 폭행과 폭언이 또 저에게 옵니다.
목욕탕 가는 날이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저에게 거지삼신이 씌였냐고 때가 얼마나 많은데 가기 싫어하냐고 폭언만 하시니 그때마다 더 가기가 싫었습니다.조금만 늦어도 목욕탕 첫 손님이여야 깨끗한 물을 쓸수 있는데 너때문에 사람있다고 그런 날은 집에 올때까지 혼납니다. 그리고는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집에 옵니다. 씻은데 또씻고 헹군데 또 헹구고..자기가 만족할때까지 씻어야 되서 손발이 퉁퉁 분채 집에 옵니다.그리고는 까치발로 욕실로 직행 다시 발을 씻어야 합니다.더러운 탈의실 밟고 나와서 더럽다구요..우리는 깨끗이 씻고 나왔는데 탈의실에 옆사람과 스치기라도 하면, 씻고 나왔는데 더러워졌다고 화를 내고 목용탕에서 싸우기도 많았습니다.
집에 오면 아까 싸우는데 남 편들었다고...누구편 드냐고..때리며 화를 냅니다.
어느새 화의 원인은 저입니다
학창시절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올수도 없었습니다.
한번은 학교마치고 집에 친구랑 같이 들어온적이 있었는데 친구 앞에선 평범한 엄마 얼굴을 했다가 친구가고 난뒤에, 그 친구 양말이 더러웠단 이유로 그런 친구를 왜 집에 들어오게 만들었냐고 친구가 만진 물건부터 바닥 닦기를 몇시간 하면서, 청소하다가 때리고 분 풀릴때까지 욕에, 폭력에, 나 아니면 이렇게 힘들게 청소 안해도 되는데라며 모든 이유는 저였습니다.
그 뒤엔 제가 친구집으로 놀러 갔다가 양말 새카맣게 왔다고 얼마나 맞았는줄 모릅니다. 연탄배달하다 왔냐고...
빨래만하다 병신만드냐고...
아빠가 있었을때도 씻고 닦는 강박증이 있었지만
아빠가 저 손찌검 못하게 막아줬고 또 그 때문에
두분은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그랬던 아빠가 없으니 온갖 스트레스 해소는 저한테 했습니다. 저의 이름을 부르는거 보다 이년.썅년.개같은년.추저븐년.등신같은년.재수때가리 없는년으로 불리고 맞는 날이 많았습니다. 중학교2학년때는 정말 맞기싫고 엄마 욕하는게 듣기 싫어서 친한 친구한테 집에서 학교 다니기 정말 죽을만큼 싫다고 털어놓고 우여곡절 끝에 그 친구집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엄마는 스스로는 돌아보지 않고 제가 왜 집에 들어가기 싫은지 알려고도 하지않고 그 친구집에 제 식비를 줬습니다. 그것도 몇달 못가고 다시 집으로 끌려 들어왔고 매일이 지옥이였습니다.
엄마 성에 안차게 씻으면 제가 씻기 싫어하는 더러운 년이라는 욕과 함께 머리에 찬물 뒤집어 씌운적도 다반사고 걸래건, 효자손이건, 냄비건 잡히는데로 때리고, 깨문적도 있고, 발로 밟히면서 맞다가 기절한적도 있는데 쑈한다고 더 때리고, 울면 운다고 때리고 , 밖에 못나다니게 머리 잘라치운다고 가위들고 위협하는데 막다가 제 새끼 손까락 끝을 다쳐서 아직도 흉터가 있습니다. 밟아 죽인다고 씹어먹어도 성에 안차는 년이라고 재수 없는 년이 애비 잡아먹고 이젠 나까지 화병나게 만든다고 ..급살맞아 디지라는...
끝도 없는 폭언 욕설들....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고 너무 치가떨립니다.
조금만 억울해 하거나 엄마가 심하다고 그만하라고 하면
대꾸한다고 때리고...무언가 엄마에게 설명을 하면 엄마는..내가 글 모른다고 무시하냐고 욕하고, 그게 아니고,,라고 말을 하면 말대꾸 한다고 때렸습니다. 맨몸으로 쫒겨나서 밖에서 울며 지샌적도...맞기 싫어서 집 계단에 숨어서 울다 잠든적도 있었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상상을 못하는하지만 그땐.. 우는거 말고는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말끝마다 너같은년 필요없다고 나가 뒤지라고...학교 도시락때문에도 엄청 혼났습니다.며느리 밥얻어 먹어도 시원찮을 나이에 내가 무슨 고생이냐고...엄마의 화에 모든 이유는 저였습니다..
주말에 외출도 마음대로 못했고, 집에 들어오면 신발벗고 바로 그 앞에 옷을 다 벗고 까치발로 욕실로 직행 해야 합니다. 들어갈때는 아무 것도 건드리면 안됩니다. 조금이라도 스치면 땀 흘리고 더러운 몸으로 건드렸다고 또 청소 해야 한다고 조심 안하냐고 맞기 때문입니다.
남 보는 앞에서 손찌검 하면 주위에서 말려주기는 했지만
또 집에가면 엄마와 저 둘밖에 없기에 더 맞았습니다.
말리는 이가 아무도 없으니까요...
40이 훌쩍지나 50대를 바라보는 지금도 엄마가 절 죽이려고 달려들고 맞는 꿈을 꿉니다.그 꿈엔 항상 저는 어린 아이고 그냥 맞고 울고 있습니다. 눈을 뜨면 꿈이라 다행이다라면서도 너무나 서럽게 웁니다.
왜 아직까지 이런 꿈을 꿔야 하는지 기가 막힙니다.
이런 엄마 밑에서 아빠만 그리워 하며 원망하며
울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교복입고 혼자 아빠 산소가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반항도 해봤지만 엄마 손에 잡혀 맞기를 반복.
고3때 하루는 집에 정말 들어가기 싫어서,
친구집에서 자고 학교에 바로 갔는데,엄마가 학교에 찾아와서는, 이런년 퇴학시키라고 공부가르칠 필요없다고...친구들 다 보이는 복도에서 뺨때리고 머리채잡고...
담임선생님이 진정시켜 돌려 보내곤..
이런 학부모는 처음이라며 절 다독여 주셨고
너무나 쪽팔리고 엄마가 싫어서 그때 자퇴를 했고 다음해에 검정고시로 졸업했습니다.
나름 독립하려고 애를 썼지만(자퇴 후.. 남자친구한테 엄마폭력들을 털어놓고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했었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제가 남자에 미쳐서 학교 때려치우고 집구석 안들어오려고 한거라고 지금까지 모욕과 치욕감을 줍니다.)
말만 독립이지 달라지는건 하나도없더군요.
돈이 없으니 엄마가 얻어준 방에 살아야 했고, 직장다니며 일을해도 엄마가 거의 저의 집에서 지냈으니까요.(이유가 자기가 얻어준 방이고, 수도세 걱정없이 맘대로 물을 쓸수 있어서요)
며칠 지내다 뭐라도 본인 성에 안차면 내일 당장 방 빼라고 보증금 빼간다고 폭언과 폭행은 나날히 심해졌습니다.
자기를 무시한다느니 맞을때 조금만 방어를 하면 이년이 컸다고 날 치냐고 죽이겠네 하면서 물건 부시고 난장판이 되구요. 성인이 된 후에도 나아진건 하나도 없었고 직장다니다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울면서 하소연도 했었습니다. 이런 엄마가 세상에 어디있냐구요.
제가 24살때 엄마한테 벗어날수있는게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로부터 도피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기에 남자는 잘 모른체 결혼을 한거였죠. 혼수라고는 장농.침대가 다였고, 전 바로 임신을 하여 그해 겨울에 출산을 하였습니다. 첫딸이 돌지날 무렵에 남편의 어마어마한 빚과 회사짤린것도 속이며 빚을 불리며 산다는걸 알게 되었고, 신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저는 위자료는 커녕 빚을 떠안고 4년만에 간신히 이혼했습니다. 이혼은 엄마와 상관없으니 생략하겠습니딘.
엄마라는 사람은 제가 힘들다고 얘기해도 도와준적이 없습니다.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오히려 산후조리라고 와있는 자체가 스트레스였죠. 돈 얘기에 너무나 민감하였고, 조금만 어렵다고 얘기만 꺼내면, 내가 돈이 어딨냐고 니 결혼 시켜줬음 됐지 더 뭘 바라냐고...시집갔으니 자기죽어도 제사밥도 안줄거고 이제 남이라고...먹고 죽을래도 없다고.
남자를 골라도 그런 놈을 골랐냐고, 다른 딸들은 사위 잘둬서 자랑하고 효도 한다고 난리인데 돈얘기 하려면 연락하지 말라고, 이혼한거 동네 쪽팔리니까 명절이건 집에 오지 말고 뒤지든 길거리에 나앉든 제발 자기한테 얘기하지 말랍니다.
저는 엄마에게 남보다 못했습니다.
차라리 제가 고아였으면 하는 생각 정말 많이했습니다
친엄마가 아닐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혼 후 엄마랑 멀리 떨어지고 싶어서
공단지역으로 혼자 아무 연고 없는 타지로 왔습니다.
엄마 도움은 커녕(지금은 부양의무가 폐지 되었지만)
동사무소에 어떤 도움이라도 청하면, 번번히 엄마재산 때문에...부양의무자가 저밖에 없어서 안된다는 말만 듣고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나이는 26 성인이지만 신불 이혼녀가 무연고지에서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역시나 엄만 니발등 니가 찧었지 니 인생 니가살라는 모르쇠였습니다.
그래도 일하던 주유소 사장님이 좋은 분이셔서 제 처지 들으시고 사장님 이름으로 원룸하나 얻어주셨고 일하면서 갚아나가며 그 보증금 2백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이곳 저곳 공장이건 일하며 지내다가 남자를 만났습니다. 이혼한 과거도 받아주었구요...
저에게 잘 대해주었고 사귀다가 임신을 하게되었고 출산 두달을 앞두고 유부남이란 사실과 사기꾼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엄마한테 말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출산하고..
제 앞으로 출생신고는 했는데 막막했습니다.
혼자서 돌 안된 아기와 같이 죽으려고도 했습니다.
저 혼자도 죽으려고도 했구요.
죽으려고 한 그날.제발 한번만 도와달라고 엄마에게 울면서 전화걸어 사정도 했었는데
우째 다른 집 딸들은 다들 남자 잘만나서 잘도 사는데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니만 x같은 새끼만 만나냐...동네에는 다 잘사는 줄 아니까 동네 올 생각도 하지마...니같은년 만나는 남자가 다 그렇지 니같은걸 딸년이라고 키운 내가 미친년이지...나한테 돈 맞겨놨어? 남들처럼 용돈에 여행은 못시켜줄망정 도와달란 말이나 하고...동네챙피해서 나가지도 못한다고, 부모덕 없는게 남편덕도 없고, 자식복도 없다고 무자식이 상팔자니깐 난 니같은 딸년 둔적없으니까...연락하지마..."
돌아온 대답이였습니다..
진짜 죽기싫었는데 목놓아 울고 번개탄피우고 죽으려고 했습니다.
그 때 살아난게 아들에게는 다행이였지만...제 인생은 글쎄요....
저는 성인이 되어서도 방세에 생활비에 항상 쪼들리게 살았고 남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엄마집에 얹혀 산적도, 아들 데리고 집에 들어가서 먹여 살려달라고 한적도 없고, 정말 길거리 나앉게 생겨서 도와달라고 두번 애원한게 전부입니다.
욕만먹고 들어주지도 않았지만요.
아들 낳고 사기꾼이 생활비 다 들고 잠수탔는데 엄마한테 말을 못했습니다..
아들과 전 맨몸으로 시작했습니다.
돈은 벌어야 먹고 사는데...아기 맞길때는 없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시설에 잠시 맡기려고도 생각했었는데 친권포기각서를 써야한다는 말에 굶어 죽었으면 죽었지 못하겠더라구요.
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다행히 좋은 어린이집 원장님을 만나서 늦게까지 맡기고 전 돈을 벌수 있었습니다.
공장.식당.노래방 도우미 등등 정말이지 닥치는데로 일했습니다. 벌어도 벌어도 ..아들 늦게까지 돌봐주는데 정부지원금 이외에 추가비용에, 월세나가고 생활비에, 항상 남들에게 죄송하다 사정좀 봐달라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엄마랑 연끊고 지낸다는 확인서 쓰고 아들 4살때 겨우한부모 지원받으며 생명부지하며 타지에서 눈물로 지냈습니다. 아들이 5살때쯤 원장님이...내년은 유치원 들어갈 나이라서 더이상 어린이집은 정부 보조를 못받는다고 앞으로 못봐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또 앞이 캄캄해져서 엄마에게 마지못해 연락했습니다. 애 학교 들어가기전까지 한 2년만 저희집에 같이 지내면서 아들좀 봐달라고요. 생활비 다 내가 부담할테니까 돈은 내가 벌테니 유치원 등하원 봐주기만 해달라구요.
엄마한테 돌아온 대답은 ...
"내가 니 키우느라 골병들어 여기저기 아프고..시집가서 신경끄고 사나 싶었는데 이혼하고..니 딸년 한 2년 가까이 봐달라고 지애비가 하도 부탁해서 봐줬으면 됐지, 내가 또 니새끼 봐줘야 되냐고...니가 싸지른거 죽이되든 밥이되든 니가해야지 왜 나한테 말하냐고, 니가 거지같은 남자새끼 만나서 이렇게 된걸 왜 나한테 말하냐고..."
온갖 모욕적인 말과 함께..세상에서 남도 아닌 엄마라는 사람에게 정말이지 수치심이란걸 느꼈습니다.
그 후 저는 엄마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고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뒤에 또 얘기가 나오지만 엄마는 저랑 연락 끊고 다음해에 상가 처분하고 돌침대며 가전제품이며 사고싶은거 다사고 아프면 돈주고 간병인 써가며 수술하고 입원하고...저의 존재를 잊으며 너무 풍족하게 사셨더라구요.전 돈이없어 발목 다친걸 참고 몇년을 버티다가 정부의료지원금으로 어렵게 거지된 기분으로 수술 했는데 말이죠)
저는 아들한테 든든하고 좋은 엄마가 되려고 무지 노력 했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올해 고1인 아들한테 욕 한번 한적 없고.손찌검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취미가 없지만 인성은 올바르기를 가르치고 있고, 지금껏 안아프고 커준건만해도 제겐 너무 고마운 아들입니다.
아들 덕분에 지금껏 살고있는거죠.
먹고사느라 제몸은 많이 망가졌습니다.
발목을 다쳐 제때 치료를 못받고 9년을 아픈채로 지내고 미루다 결국수술을 했고, 허리도 망가져서 시술도 받고..성한 곳이 없습니다. ( 발목은 수술후 완치되었지만, 허리는 비용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힘든거 무거운거 아들에게 의지하고, 17년도에 수급자가 되어서야 lh전세로 겨우 제대로 된 집에 삽니다.)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정신과 약으로 시간을 지나다보니... 그래도 저한테는 유일한 어른이라고.연세도 많은 엄마생각이 났습니다.(저는 연락 안했지만..딸.아들은 안부전화 하는 사이?)
요즘 혼자 사는 노인 사망 뉴스도 자주 나오고, 뭐 제대로 해먹긴 하나 싶고..남얘기가 내얘기 될거같아 걱정도 되어서 작년 10월에 제가 먼저 전화를 하였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제게는 엄마이고...
제가 외롭듯이 엄마도 많이 외로울거 같아서요....
첫마디는 좀 어색했지만 며칠 뒤에 보러 가겠다고 얘기 하며 그 동안의 엄마의 원망은 잊은채 좋게 통화를 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 건물이 오래 되어 재건축 얘기 나오고
나가라면 비워줘야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 방값이 얼마 하는지, 나갈 돈도 없고, 주인들이 여러명이라 합의도 잘 안되서 골치아프다고 얘기를 하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래도 엄마 살고 있는 집이랑 세놓은 가게랑 2채면 나갈때 좀이주비 지원없냐고 물으니, 그 가게 팔아치운게 언젠데 ,
자기 살고 있는 집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저는 그냥 멍~ 했습니다. 가게월세로 이제껏 생활할거라 알고 있었는데 .. 분명 2017년도에 아빠산소가면서 마지막 봤을때 가게 계약기간 다가와서 보증금 내줘야 하는데 돈도 없고 가게전세가 안나가서 걱정이고 돈없어 죽겠다고 앓는 소리를 들었는데(거짓말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상가는 아빠와의 추억이 있는, 아빠가 그 곳에서 부동산하시면서 아빠와 제가 먹고 자고 생활했던..그리고 아빠 유품도 가게안 다락에 보관 되어있는 (나중에 엄마 돌아가시면 그때 다 정리 하려했는데...)
어떻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팔수가 있는지, 저한테 유품에 대해 묻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버릴수가 있는지...이제껏 가게 월세로 엄마가 생활 하는 줄만 알고 지냈던 제가 너무 바보 같았고, 뒤통수 얻어 맞은 기분이였습니다. 저와 아빠의 흔적들을 모두 없애버렸다는 생각에 폭발했습니다.
왜 나한테 말한마디 없이... 왜 혼자 멋대로 했냐고요.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고....
정신차리고 통화한 다음날 폰으로 등기열람을 해보았습니다. 1990년 아빠 돌아가신 후, 아빠명의의 상가가 엄마와 제가 각각 2분의1 지분으로 상속 되어 있었고, 2004년 7월에 제 지분 전부 이전, 증여가 되어있었습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저의 지분이 있는줄도 몰랐고, 상속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13살 아이가 상속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어떻게 저는 알지 못하는 저와 관련된 서류처리가 되었는지...이런 일들이 있을수 있는지 믿기 힘들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2006년에 이혼했는데 그 이전에 남편 빚 때문에 속상해서 엄마한테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더니 며칠 뒤 뜬금 없이 인감을 떼어 달라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인감의 용도를 물어보니 쓸때 있으니 그러지 뭘 따지냐고 화를 냈고 제 보험때매 필요하다고 얼버무리며 , 엄마가 떼달라면 뗄것이지 왜 따지냐고 욕설과 폭언에 마지못해 다음날 떼어준 적이 있었습니다. 도장은 주지도 않았구요. 똑똑히 기억합니다. 잔말말고 인감이나 떼라고...제가 성인인데도 한마디 상의도 없이..위임장도 없이 증여처리가 어떻게 됐는지 생각할수록 말이 안됐습니다. 지금도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2004년 증여로 엄마단독명의가 되었고. 2013년 10월에 1억3천 매매, 2년뒤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매매. 이 모든걸 작년 10월 엄마에게 잘지내보자고 손내민날 알게 되었습니다. 유류분청구라는것이 있는지도 그때 여기저기 검색하다알았구요. 너무 화가났고... 이제껏 생각없이 흥청망청 마음대로 다써놓고는 돈없다고 죽는 소리하는 엄마가 너무 싫었습니다.
충격적인 통화후 너무 많이 울다... 돌이킬수 없는 지난 일어쩌겠냐 싶은 심정으로 제맘을 스스로 달래가며 가라 앉히고는,
여기 저기 아프다는 엄마 말이 맘에 많이 걸렸습니다.(제가 중환자실이건 입원했을때건...아플때 아무도 없으니까너무나 서러웠거든요.)
다음날 엄마 사는 동사무소 복지과에 문의를 했습니다. 가게도 팔았다는데 돈은 없다고 하고.. 저는 수급자에 형편이 넉넉지 못하니 정부에 엄마가 노인복지쪽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게 있을까 해서요.
담당자가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고 몇시간 뒤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시는 말씀이. 어머니가 집도 있고 예금 잔고가 있어서 어찌 도움 드릴게 없데요.
예금잔고때문에 엄마는 수급자가 안된데요. 수급자가 되어야지 뭐라도 도와줄수 있데요. 요양등급 받으면 노인센터 이용이나 복지사 파견같은거 받을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현장조사 받고는
본인이 병원을 가지 않아서 취소가 되었습니다.
또 잠시 옛날 얘기지만 연락하고 지냈을때 엄마는, 날짜 정해서 만나러 가야하고 항상 엄마가 밖에 먼저 나와 있고,아빠 산소들르다 먹을거라도 포장해서 가려고 전화 하면 집에 없다고 둘러대며 올 필요 없으니 너희나 먹으라고 극구 사양합니다.집청소..자식이건 손주건 현관안에 들어오는걸 싫어합니다. 동사무소에서도 고령에 혼자사시니 전화를 몇번 했었는데 아직 사지멀쩡히 움직인다고 필요 없다고 한답니다.
제 아들 5살때 추석이라고 엄마한테 연락을 하고 간적이 있었습니다. 명절인데 몇년을 집에만 있는 아들이 맘이 아파서 연락을 한거였습니다. 집에가니 현관에서 신발벗고 그 현관 앞에서 상차려준 그자리에서 밥만 먹고 가랍니다.
아들이 호기심에 집에 물건 좀 만지려고 하니 학을 때더군요. 아들 다친다는 가식적인 말을 하는데 정작 이유는 청소 해놓은 물건 만지는게 불쾌해서 입니다.
엄마가 제방문에서 뭘 꺼낸다고 열었는데,
비닐 봉투, 화장지 묶음.칫솔.치약.등등 겹겹이 쌓아 사놓은 물건들을 보고 제가 기겁을 했습니다.문만 열수 있지 방안 전부 물건들로 꽉 차서 아예 사람이 못들어갑니다.
( 짱구 엄마가 옷장에 마구 쌓아 놓은 만화장면?)
절 의식했는지 얼른 닫으며 몸이 아파서 정리를 못했다고 엉망이라고 얼버무리며 빨리 먹고 가랍니다 청소하고 눕게...그 때가 마지막으로 엄마 집에 들어간거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저만 엄마의 정신병적 증상을 알고 있습니다. 딸도 할머니랑 2년 남짓 지내서 조금은 압니다.
딸도 할머니가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답니다.
제가 두자녀의 엄마가 되어 살다보니 더더욱 엄마는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친엄마가 아니길 바랄때도 있었습니다.
유전자 검사도 해보고 싶었는데...혹시 친엄마라고 나오면
더 무섭고 치가 떨릴거 같아 하지 않았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친한친구들 심지어 담임 선생님. 제 얘길 조금이나마 털어놓은 사람들은 모두 친엄마 맡냐고 물었으니까요.
정작 본인은 모릅니다. 자기가 어떤지를...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이혼후 몇개월 지나서 그래도 가족이라고 딸이랑 엄마랑 같이 보고 저희집에 며칠 지낸적이 있었습니다.
일마치고 콩나물 사오라는걸 깜빡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자기 말 무시하고, 길도 모르는 낯선 동네에 가둬놓고
이제 들어오냐고 현관에서 머리채잡고 싸대기에 마구때리는겁니다. 당시 어린딸도 옆에있고 그만 하라고 손목을 잡고 저지했더니 자길 죽이려한다고, 니같은년 죽여버린다고 부엌칼 들고 위협해서 112에 신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다치길 천만다행인 순간이였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고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출동나온 경찰두분에게 하소연을 하더군요.지 애미 신고하는 딸년 봤냐구요.경찰들은 사고로 피해본게 없어서 딱히 도울게 없고 흥분 가라앉히시라고 얘기하고 가신후 온갖 욕설에 저는 딸아이 안고 울며 밤을 샌 적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몸은 여기저기 아프다면서..제가 병원 같이 가자고 하는걸 싫어합니다. 병원을 저랑 안가십니다. 약도 챙겨주면 무슨약이냐고 신경질적으로 묻고. 약많이 먹으면 속버린다고 자기가 알아서 먹는다고 신경쓰지 마라고 짜증냅니다.
남은 인생 서로 같이 오붓하게 살면 안되냐고 울면서 얘기꺼냈는데 하는말이 "왜 같이 살다 나 죽이게?" 정말이지 속이 터져서 말을 못합니다.
며칠전에도 통화하다 별거 아닌걸로 시작해서
언성높이며 욕을하길래
여지껏 나한테 미안한거 하나도 없냐고 같이 화를 냈더니
내가 니를 굶기길 했나 학교를 안보냈냐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냐고..
니 몸뚱아리 잘못 놀려서 그렇게 사는걸 왜 나한테 지랄이냐고 더 화내더군요...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도요...
남보다 못한 저의 존재가 너무 화가나서 최근 통화에
엄마한테 처음으로 같이 욕도 했습니다.
엄마라는 당신한테 배운건 욕밖에 없다고 엄마 맞냐고.
누구는 욕할줄 모르냐고 욕하지말라고 같이 욕하고 소리도 질렀습니다. 엄마에게 이렇게 대한적 정말 처음입니다.
그동안 너무 분하고 화가나서 가게 판돈 절반은 내꺼니까 그거 받으면 앞으로 남으로 생각하고 살테니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왜 니꺼냐고 니께 어딨냐고 다 자기꺼고 내꺼는 없답니다. 내영감꺼고 자기꺼랍니다. 아빠때문에 여지껏 그렇게 살고 있으면서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난 아빠딸인데 왜 내몫이 없냐고 따졌죠. 돈한푼 안벌었으면서 너무 뻔뻔하다고 욕했습니다. 자기랑 아빠는 가족이고 전 아닌가봅니다. 니께 왜있냐고 하며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고소하라고 악을씁니다.
자기는 살만큼 살아서 감빵가도 그만이고
오늘 죽든 내일죽든 죽으면 그만이라고...
아빠돌아가시고 물가 비싸다는 울산에서 33년동안 돈 십원벌어본적 없이 ..아빠 유산으로 산 엄마의 대답입니다.
그 흔한 자식적금이나 자식보험..
아니 자기 보험도 하나 없었습니다.
저 키우느라 돈을 벌었던적이 있으면
제가 천벌 받겠습니다.
제 가슴에 돌덩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뭐라 표현이 안됩니다.
이러다 제가 먼저 죽을거 같습니다.
지금껏 엄마 재산 지금껏 욕심낸적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 아니 아빠돌아가시고 상속재산이 얼마나 있었는지 엄마 재산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냥 엄마라고..너무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애원했다가 외면만 당했습니다.
오히려 알지도 못하는 엄마 재산이 걸림돌이 되어 복지지원받기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의 아픔을 누구한테 뭐라고 해야하나요.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고 태어난게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차라리 저를 낳지를 말지....아니 키울자신이 없으면 그냥 학대하지말고 고아원에 맡기지...
제 인생 누구한테 원망해야합니까...미칠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만나서 내 몫 달라고 하니 무슨돈? 나 죽여라.나 죽이고 가져가라며 머리를 제 가슴에 밀치며 몇번을 들이박다 자기가 힘쓰는 반동에 엉덩방아로 넘어져놓고는 제가 죽이려고 한다고... 아고 나죽네라며 쇼를 했습니다.다음날 통화로 제가 자기를 죽이려고 집어던졌답니다.
정말 제가 나쁜 맘먹고 밀쳤으면 엉덩방아가 아닌 머리로 뇌진탕 되었을겁니다. 동네분인지 모르는분이 나타나서 일으켜주셨는데 . 그때 저는 112신고를 할지말지 머뭇거리니... 그분이 절 나무라는게 아니라.. 그냥 그정도면 됐으니 그만하라는 손짓을 하셔서 말았는데 진짜 후회됩니다.
욕하고 머리 들이박을때 그냥 신고할걸...
왜 참았는지..왜 참아줬는지...
현재 당장 돈없으니 집내놓을테니 팔리면 5천줄테니 호적파라고 강요합니다.
막무가네로 너 나 싫어하잖아.내 밑에 있는거 싫잖아 그러니까 호적파면 얼마라도 돈준답니다.
제가 싫다고 왜 그래야하냐고 따지니까 그럼 십원한장 못주니 마음대로 하랍니다.
다음날 기숙사에 있는 제 아들한테 울면서 전화해놓고는 약간 목이 메였을뿐 운적 없다고 하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연속 5통 전화해놓고는
잘못 눌러졌다고 저한테 전화온거 얘기하지 말라는 통화를 하고..
제 아들에게 불쌍해보이려고 동정심 유발하는 행동으로 느껴집니다.
이사람 제가 어떻게 해야합니까....진짜 아들만 아니면 그냥 제가 죽고싶습니다.
벽에 똥칠할때까지 자식보다 좋은 돈이랑 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보는 앞에서 죽어주고 싶습니다.
전 왜 이 나이 먹어도 제가 할수있는게 없고 절망뿐입니까..
제 아들 딸에게 좋은 엄마는 못되어줬지만 나쁜엄마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사는것 밖에는 없습니까....
정말이지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고통 받아온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또한, 받아들이기 힘든 어머니의 행동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더 고조되고 폭언을 넘어 폭력까지 행해진다면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가정폭력을 국가가 개입하여야 할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가정폭력범죄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 신고는 112로 전화신고를 하거나 가까운 순찰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서, 검찰청 등 수사기관으로 전화 또는 직접 찾아가 신고하면 됩니다.
가정폭력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여 사건이 법원에 송치되면 법원은 가정보호사건을 심리한 결과 일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수강명령, 보호관찰, 감호위탁, 치료위탁, 상담위탁 등의 보호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보호처분을 통해 상습적인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사례가 많이 있으므로 신고를 통하여 상담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으로 보입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