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인쇄
제 딸 아이가 무인 가게를 이용했다가 결제를 누락한 부분이 생겼습니다. 물건을 하나하나 바코드를 찍으며 결제했어야 되는데 동일한 제품이라 하나만 찍고 개수를 올려서 계산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총 14600원을 계산해야 되는데 12100원만 결제해서 2500원이 미계산되었습니다. 아이도 실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 아이에게 카드사에서 전화가 와서
가맹점주에게 미결제건으로 구매자와 연결 요청이 왔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실수가 있었나보다 생각하고 카드사로부터 가맹점주의 번호를 받았고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짜고짜 절도범으로 몰며 50배를 변상하라고 하면서 이미 경찰에 신고도 했다고 했습니다.
사장 입장에선 무인 가게를 운영하면서 나름 원칙이 있을 것이고 고충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미결제분이 소액이라 50배라고 해봤자 지급 못할 돈은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딸 아이 입장을 들어봤을 때 고의로 결제를 누락했다고 보기엔 미결제 금액이 결제 금액에 비해 미미하고 그 가게는 아이가 자주 이용하던 동네의 가게이며 개수를 숨길 의도였으면 물건을 계산대에 그렇게 펼쳐놓지 않았을 겁니다. (cctv상에 확실히 보입니다)
아이가, 그리고 이어서 제가 아무리 실수였다고 해명을 해도 사람 말을 들을 생각도 안 하고 말을 계속 끊으며 절도범이 확실하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사람을 몰아세우니 매우 억울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미 신고를 했으면 경찰에 일임할 것이지 합의금을 보내주면 자기가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주겠다고 합니다. 제 입장에선 이것도 합의금을 받아내고자 하는 수작(?)으로 보입니다.
어떤 대응 방법들이 있으며 어떻게 대응하는 게 합리적일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