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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불과 며칠 전 5월 8일날 이혼신고를 마쳤습니다.
저희는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지금 주양육자가 친부가 하고 있는데
제가 결혼생활이 지쳐서 독박육아와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 시댁에 대한 불만이 커서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도 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아이들을 제가 키우고 싶기는 했지만 제가 경제력으로 아무것도 없었고
집에서 가사일 육아일만 하느라 직장도 없었어요.
그리고 어차피 내가 데리고 간다해도 시댁에서 주지 않을 것을 알기에
차라리 경제권도 있고 아이들이 풍조롭게 살 수 있는 아빠곁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보냈습니다.
그런 남편은 저에게 너보다 더 잘 키울 수 있다. 일하는 시간을 조정해서 쉬는날 아이들과 많이 놀아줄 것이다. 일하는 시간을 바꾸고 저녁에도 집에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뿐이더라구요. 첫째가 8살이고 둘째가6살 셋째가 19개월입니다.
첫째랑 영상통화하는데 그때가 저녁 8시 다 되어서쯤? 애들끼리 있는 모습이 보여서 "아빠는 어디갔어? 담배피러 밖에 나갔어? " 라고 물으니깐 첫째 아이가 "아니~ 아빠는 지금 일하러갔어 우리끼리 이렇게 있으면 아빠가 금방 와" 라고 하더라구요. 어린이날에도 애들을 만나는 날이 아니여서 너무 보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아빠는 일하러 가고 자기들은 할머니집에 왔다고 그러더라구요.. 먹고 살려고 하는거라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 데리고 갈 때 했던 말들과 행동이 너무 다르더라구요. 아빠가 없어서 첫째가 싱크대 딛고 올라가서 접시를 꺼내어서 둘째동생 아이스크림을 챙겨주려하는 모습, 셋째는 현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둘째가 놔둔 고래밥을 먹는 둥 콘센트 마개에는 안전장치 하나 없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지금은 번호도 차단 당했습니다. 남편핸드폰 그리고 첫째딸아이 핸드폰에서 모두 차단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애들이 할아버지집에 있는데 전화를 했다는 게 차단 당하는 이유입니다. 시댁에서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으니깐 전화를 자제해달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할아버지집에 애들이 주마다 가는데 평일에는 전화를 잘 받지 않고 애들이 할아버지집에 있는거랑 무슨상관이냐 애들이 보고 싶어서 전화하는 건데 라고 하니깐 니 목소리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며 시댁식구들 중에 누가 있냐며 그러면서 전화로 욕을 하면서 저에게 차단할꺼라고 앞으로 애들 볼 생각도 하지말라며 뭐라고 하더라구요. 이혼신고가 끝나고 면접교섭이고 뭐고 와도 애들 안보여줄꺼라고 앞으로 볼 생각하지 말라며 그런 말도 했구요. 14일 어제 교섭날이여서 애들 데리러 목포에서 보성까지 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설마 할머니집으로 데려다 놨을까 하고 갔는데 애들 모두 함평에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 달려오는 첫째와 둘째가 엄마 왜? 하길래? 저는 아이들에게 오늘 아빠가 정해준 엄마랑 만나는 날인데 너희 왜 여기있는거야. 엄마 보성집에 갔다왔는데. 라고 하자 첫째아이가 "아~ 아빠가 일하러 가야된다고 우리 여기 있으라고 했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그 동안 우리 애들 다 키워준 친정엄마한테 애들 보여주려고 점심사들고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말씀하셨는지 남편 누나가 말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애들 데리고 갔다고 말한듯 해요. 남편이 전화와서는 무단침입이다 애들 왜 데리고 가냐? 내가 애들 안보여준다고 하지 않았냐. 경찰에 신고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나는 교섭날짜에 애들 데리러 온 것 뿐이라고 애들 만나는 날인데 그게 뭐가 잘 못 된거냐고 말했어요.
교섭권도 마음대로 불이행하려고 하고 애들도 방임 방치 그리고 애들한테 소리를 얼마나 지르고 화를 냈으면 첫째가 아빠가 화만 내니깐 말을 못하겠다고 엄마랑 여기 목포에서 살고 싶다더라구요. 저 말을 저는 유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는 아이에게 "아빠가 맛있는 것도 해주고 예전에는 집에 없던 아빠가 집에 계속 있으니깐 완전좋지? 우와~ 우리 딸 좋겠다^^ 라고 한 거 그꺼 뿐인데.. 아이가 아빠랑 사는거는 즐거워 그런데 아빠가 자꾸 화내고 소리지르고 무서워 엄마 매일 만나고 싶은데 말도 못하겠어.. 그리고 아빠 일하러 간다고 맨날 할머니집에 가는 거 싫어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빠한테 이야기해 나윤이가 하고 싶은거 말하고 싶은거 라고 말하니깐 무서워서 화낼까봐 말 못 하겠다더라구요.
아이들이 지금 표정도 많이 없어지고 눈치를 보더라구요. 어떤 행동하나하나 할때마다 눈치를 보더라구요. 하물며 19개월 아기도 눈치를 보더라구요. 저는 그런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어요. 남편 타지 직장생활에도 저는 혼자서 7년을 혼자 애들을 다 키웠지만 그렇게 눈치 준적은 없어요. 혼은 내고 소리도 질렀지만 항상 사랑한다 미워하지 않는다 하고 안아주었어요. 주말마다 쉬는날마다 혼자 애들데리고 여기저기 다니기도하고 애들 다 아프면 혼자 병원에가서 애들 다 돌보고 격리기간에도 혼자서 아픈몸 이끌고 애들 먼저 챙겨주었구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 남편은 언제 오냐? 오긴하냐? 힘들면 말해라 애들 봐준다 진짜 대단하다 혼자서 애들 3명을 데리고 외출도 하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그렇게 돌보냐고 고생한다고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저한테... 애들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나가지를 못하니깐 지인들과 거리도 멀어지고 약속도 없어지고 늘 저는 애들과 항상 함께 했어요. 그러다가 우울증이 걸렸구요.. 남편이 쉬면 좋겠는데 안 쉬더라구요 자기 본인 일 아니면 10일 동안 애들 모두 아파서 24시간도 못잤는데 그때도 한번만 와서 봐달라고 하니깐 장모님한테 부탁해봐라... 못 쉰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친구 결혼식이라고 2박 3일을 쉬던데... 정말 남편한테 지친거지 아이들한테도 그때는 지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애들을 위해서 최고의 엄마는 아니였을지라도 최선을 다했고 애들때문에 버티고 살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때는 애들을 저의 경제력 때문에 보냈지만 지금은 저도 직장을 구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애들을 모두 데리고 오고 싶어요. 첫째도 둘째도 엄마랑 살고 싶어합니다. 저도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인간의 존엄한 존재이고, 저의 직업은 보육교사이며 치료사 전공을 했습니다.
아이들 훈육하는 방법, 아이들은 어떻게 올바르게 성장시켜야하는 지 저는 항상 이론적으로 해왔습니다
남편은 너무 교과서적으로 키운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교과서적인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저의 아이들이 아이들끼리 있는 것도 싫고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 살게 하는 것도 싫고.
아이들이 원하는 엄마 옆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상담하고자 올려봅니다.
아이들의 의사가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엄마랑 살기를 원한다면 엄마랑 살 수 있게 하는 게 제일 첫번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애들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2월 말에 마지막으로 지금 까지 딱 3번 밖에 못 봤거든요.. 외박도 아니고 당일치기로... ㅠㅠ 저의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어른들의 감정싸움에 자꾸 아이들을 끼워넣는 남편의 행동이 너무 싫습니다. 어른들 감정은 어른들 선에서 끝내기를 원합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자녀와 부모 사이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고 부모로서 자녀를 만나 보거나 연락을 취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법에서도 자녀를 직접 양육하지 않는 부모 중 일방에 대해 면접교섭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귀하는 법원에 면접교섭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면접교섭에 관한 법원의 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만나지 못하게 할 경우에는 법원에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이행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친권 및 양육권 변경을 원하신다면 법원에 신청해 볼 수는 있겠으나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좀더 지켜보신 후 진행할 것을 권합니다.
자녀들이 그 기간동안에도 너무 힘들어할 수 있겠으나 법원에서도 이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