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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동아리 오빠가 저를 고소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무척 겁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작년에 이 오빠를 포함한 동아리 단원 2명과
지휘자 선생님 총 5명이 회식 후 2차로 노래방을 갔습니다.
단원 2명은 잠깐 흡연을 하러 나가고 저와 이 오빠 그리고 지휘자 선생님만 노래방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 때 이 오빠가 선생님과 얘기를 하다가 제 무릎과 허벅지 사이를 손으로 건드리면서 본인과 같은 학과냐며 본인의 에타 시간표를 핸드폰으로 보여줬습니다. 저는 놀란 나머지 겹치는 수업이 없나보네요 라고 대화를 끊고, 다음날 친한 동아리 친구에게 나 사실 어제 이런이런 일 있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고 얘기했고 후에 이 오빠가 술을 마시면 남자 여자 모두에게 스킨쉽이 잦아지는 것을 알고, 그 오빠가 술 취하면 스킨쉽이 원래 많아지는 사람인가봐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올해 몇달 전에 다른 동아리 오빠와 동아리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 오빠에 관한 얘기가 나오게 되었고,이를 들은 동아리 오빠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다른 얘기를 하며 넘어 갔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 위에 저랑 이 오빠에 관한 얘기를 한 오빠가 저에게 전화와서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는데 00이가(동아리 오빠) 너(저 본인) 다리를 만졌다는 말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 있냐고 물었고, 이 오빠가 그런 적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잘 안 나고, 별로 큰 일도 아니라 그냥 넘겼다 라고 대답했더니 이 오빠가 본인은 다리 만진적 절대 없다며 저를 고소하겠다고 몇월 몇일에 제가 어떤식으로 이 오빠에 대해 소문을 냈는지 말해달라며, 그리고 본인이 고소준비 중인건 저(본인)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이 오빠는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저에게 말해주는 거라며 일단 자기는 그 오빠의 문자를 그냥 씹을 거라고 하네요. 저는 오히려 그 오빠에게 피해를 받았으면 받았지 왜 제가 고소의 대상이 되는 지 모르겠어요. 친한 사람에게 너무 놀라서 좀 불편하다고 얘기했고, 이후에 그 오빠가 스킨쉽 원래 잦아지는 사람인가 보다 라고 말했고,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다라고 표현했지 만졌다는 워딩은 일채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 오빠가 제 다리를 건드린 게 악의적인 의도가 없다고 판단했고, 술을 마셨으니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이 동아리 오빠와도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이 오빠가 지금 화가 났는지 인스타로 저를 차단했고, 저 위에 오빠 말로는 이 오빠가 본인이 저의 다리를 만졌다 라는 소문을 동아리 내 다수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오빠랑 이 오빠의 여지친구가 동아리 공지 방을 나갔거든요. 이 상황에서 이 오빠가 저를 고소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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