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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 광역시 출연기관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74년생 이고, 배우자는 건설업에서 15년이상 공무와 경리업무를 보는 직장인 78년생 입니다. 저는 내향적 성격 소유자이며, 배우자는 외향적 성향입니다.
배우자는 사람과의 관계성이 매우 좋아 회사의 대표, 직원들, 지인들과의 교류를 잘 하는 사람입니다. 자의 반, 타의 반 관계형성에 노력도 많이 하고, 싫은 마음으로 교류하는 모습은 아닌 듯 합니다.
이런 활동적인 모습들이 내가 갖추지 못한 성격을 보완해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되었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도 하였습니다. 자녀는 21살 대학에 입학한 큰 딸아이와 중학교 2학년 재학중인 아들이 있고, 결혼 생활은 21년차로 나름 행복하다고 할만큼 내적 갈등이 생길만한 사건이나 일들은 별로 없이 순탄하게 지내오다가,
최근 2~3년 차에 결혼생활에 대해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 해보게 되는 시절을 겪고 있습니다.
내적 갈등의 시발점이 되는 주요 원인중 하나가 부부가 같이 8년전 시작했던 골프운동을 즐길수 있게된 최근 2~3년 전부터 시작된 듯 싶습니다.
사회 관계성이 좋은 아내는 골프 동호회 회원들, 지인들, 회사 대표와 꾸준하게 골프를 즐기고 저녁 늦게까지 술약속으로 이어가며(평균 귀가시간 11시~1시)귀가를 늦게 하고 있었습니다. 골프가 없는날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일주일에 하루 정도를 제외하고 거의 매일 절제하지 못한 생활 패턴에 저는 가정이란 테두리가 서운함과 미움에 실증과 화를 삭히고 지냈습니다. 직장인 인만큼 주에 한 두번 정도야 이해될 수 있지만, 가정을 점점 소홀히 하고 있는 모습에 서운함은 커졌습니다.
초창기에는 아내가 알고 있는 지인들이 거의 저도 알고 있는 사람이고 술자리와 주말나드리 골프생활을 같이 공유하며 잘 어울리고 했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적인 생활 패턴속에서 부부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배려, 챙김의 관계가 무시와 언성들로 변질이 되어가는 것을 느꼇었지만, 그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럴수 있으며 다시금 화해하며 지낼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어릴적부터 자유 분방하게 통제와 절제된 삶과는 거리가 있는 가정환경에서 자란듯 싶습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들은 꼭 해내려고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로인한 장점이라면 첫째 아이 태어난후 어려웠던 가정에 보템이 되기위해 10개월차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취업을 하여 맞벌이를 시작하였고, 아내 지인을 통해 골프운동 시작을 하고 싶었던지 망설이고 있었던 제게 골프채와 의류등을 곧바로 구입해주고 연습장 등록 비용까지 부담해주는 일 등 하고자 하는일은 망설임이 없는 편입니다. 이런사례는 생활력이 강하고, 같이 공유하려는 행동에서 다툼의 여지가 없었지만..
2년전 아내는 개인 골프회원권(2,500만원), 가슴확대시술(1천만원)을 저와 협의없이 사들이고, 시술하는 행위는 많이 지나쳤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습니다. 이런 서운했던 감정은 내 감정으로 삭히고 언쟁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맞벌이 하는 입장으로 자기투자에 반감을 내비치면 안될것 같아서요.. 또한 비싸다는 브랜드 골프의류를 수시로 구입한 것에도 언쟁이 될수있는 잔소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생활에 제동을 걸기위해 1-2년 전에 귀가시간에 대해 절제좀 해달라고 두 세 차례 전달하면서 깊이있게 대화 하고 언성을 높여 싸우기도 하였고, 본인이 심했다는 수긍과 향후에 또다시 그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토록 하겠다 라는 동의와 다짐을 받았고,
‘다시 반복되면 어떤 방법을 강구 할 것’ 이라는 제 뜻을 전달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금 절제하지 못한 귀가시간, 전화연락 두절에 대해, 그래도 사과 한마디 정도는 기대 하였었죠.
아내의 짧은 말 한마디는 많은 뜻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집에 빨리 와서 뭘 하라는 거냐’ 직장 생활한다고 여러 상황을 이해 해 주게되니 아내는 남편과 가정 집안에서의 애정을 상실한 듯 하고 개념조차도 망각한 삶을 살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원래 성향이 이런 사람인데 바뀌길 기대하느니 신경끄자’ 라는 편이 맘이 편했습니다.
‘원래 그런 성격이니 아내를 의지하지 말고 내 갈길 가는 편이 낫겠다’ 라는 마음을 먹어야 원망을 덜 할 것 같아서 그랬지만, 지쳐가는 마음에 ‘평생 동안 같이 살아간다면 감당하고 감내할수 있을까?’ 생각하면 이해와 감당에 자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부부가 같이 살아가려면 존중, 배려, 믿음 이라는 그럴듯하지만 누구도 실천이 어려운 그런 것을 제외하고도 ‘작은 일이라도 공유하고 협의 할려는 마음가짐’ 또한 ‘서로 싫어하는것을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갈등관계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마저도 저의 욕심인건지요?!
이후로도 대화를 하다보면 자주 큰소리가 나고 삐걱거리는 관계를 종종 볼수 있었습니다. 그만했으면 좋겠고 적당했으면 했던 것들이 바뀌어가지 않아 감정을 자극하고 저도 이해를 해줄수 있는 한계치에 도달한 듯 합니다.
아내는 지인들과 동호회 만남의 영역이 더욱 넓어 졌는지, 지금껏 매일같이 늦은 귀가는 여전한 상태고, 2년 전에 했었던 잔소리는 최근엔 일절 하지 않고 있는 요즈음이 더 만족 스러운가 봅니다. 눈치 보지않고 구속에서 자유스러운 생활에 대해서요..
저는 이런 행동과 최근 생활들이 매우 불쾌한 생각에 “터놓고 대화를 한들 무슨 소용일까?” 라고 대화와 관계를 단절 해 버렸고, 조금이나마 해왔던 집안일 거드는 일 조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내는 예전부터 본인이 바깥일하며 같이 월급쟁이 생활하는데 집안일을 혼자만 하는것에 대한 불만을 가끔 표출하였는데.. 제가 생각한 집안일의 범위와 일의 분량이 아니었기에 서운한 마음에 일부러 나마 도움주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한다는 집안일은 세탁, 설거지가 전부였고 아이들 끼니 챙기는것도 패스트푸드 인스탄트 음식들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이들이 스스로 먹을수 있게 하는 정도 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이들 챙김과 보살핌은 하루 한끼라도 어떤음식일 지언정 머리 맞대고 식탁에서 같이 먹고, 또한 방과후, 퇴근후 아이들과 도란도란 마주보고 하루 일상을 공유하는 정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엄마와 아내만이 할 수있고 느낄수 있는 것들에 대한 시간 할애를 하지 않는것에 대해 서운함이 컸었던 겁니다.
최근 큰 딸아이를 통해 들은건 ‘아빠는 엄마일을 하나도 돕지않고 엄마 혼자만 집안일을 한다. 요즘 엄마 아빠 대화 안하는 것 같아 보기 불편하다, 아빠가 싫은 내색을 하니 엄마가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온다, 화해를 했으면 한다.’ 였습니다.
딸에 이야기를 들으니 저는 서운함이 더 밀려오더군요.. 딸아이를 이해 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 해서 많은 이야기는 못하고 ‘엄마가 조금 더 잘못한 것 때문에 아빠가 화가나서 그런거다’ 라고만 말았습니다.
큰딸과 중학교 2학년 아이들과 저와의 관계는 SNS를 통한 대화도 어느정도 하는 상태고 집에서도 일상적 적당한 대화를 하고 나름 친밀한 정도라고 생각하면서 살고있는데, 아이들의 욕구충족(외식, 용돈, 간식)을 아내가 더 잘해줘 그런지 엄마를 조금 더 잘 따르는건 사실입니다.
요즘 대화를 중단한지 3개월이 되가는 상황입니다. 아내는 집을 숙소처럼 여기는지 아이들 인스탄드식품과 간식 일부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잠만자는 정도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아이들 때문이라 같이 기거는 하고 있지만 서로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있는 실정이지요. 외부 지인 인맥들이 저보다 아내가 더 많기 때문에 눈치봐야하고 자유스럽지 못한 가정보다는 지인들 만남을 통해 통제받지 않은 행동들을 계속 이어갈 것 같고 저는 삶이 피폐 해져가고 있음을 느낌니다.
관계 회복을 위해 모든 마음을 내려놓고 아내의 행동들을 이해해주고 화해를 하는게 맞을까요?!.. 사람에 습성과 마음이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니 아이들 동의를 구하고 관계 정리를 하는편이 낳을까요?!.. 그냥 이대로 아이들 정서에 상처주는 일을 해서는 안되니 제 마음 상처를 받을 지언정 현상유지를 하는 삶이 낳을까요?!.. 고민이 됩니다.
성격차이, 생활습관차이 등으로 인해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으로 보여 안타깝습니다.
내담자분과 배우자분에게 관계개선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시다면, 가정 심리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어느 한 쪽이 개선의 의지가 없거나 이혼을 생각해 두신다면 협의이혼이나 조정이혼, 재판상 이혼을 준비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상담소는 법률기관으로 심리상담은 어려우므로 내담자분께서 질의 주신 내용에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혼에 대한 법률상담을 원하신다면 답변을 드릴 수 있는데, 추후 이러한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사이버상담 또는 화상상담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