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인쇄
저는 3살과 5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결혼한지는 올해 5년차입니다.
남편과는 결혼이후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아내와 자식들에게 희생적인 면이 없어서 결혼 내내 다툼이 있었습니다.
(아내와 자식을 자신의 인생을 방해하는 걸림돌, 돈 빨아먹는 벌레로 취급합니다.
결혼을 그럼 왜 했냐고 물으니 그냥 제가 탐났다고 합니다. )
시어머니도 상식이하의 사람으로...
제가 둘째를 낳고, 집에서 몸조리하고 있는데, 그동안에 쌓인 감정이 많아서 인사를 안했더니 친정엄마가 있는 앞에서 저를 폭행하여 그 사건이후로 더욱더 가정에 불화가 심해졌습니다.
연년생과 다름없는 아들 둘을 키우느라 친정엄마가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출산후 급격히 몸이 나빠진 제가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습니다.
아이 키우는 동안에 남편도 장모 덕분에 편한나날들을 보냈구요.
하지만, 다혈질적인 남편은 싸움이 일어났다하면, 장모와 애들 앞에서 저한테 욕을 했고,
희생적인 장모가 없었으면 저를 정신병원에 넣던지 어떻게 없애버렸을거라고... 술도 안먹고 맨정신으로 그런말을 하니 저희 친정엄마는 두려움에 더욱더 저희 집에서 발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생활비를 다 끊겠다고 협박하고, 가족차도 자신의 명의라고 못쓰게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나도 어려서 참고 또 참고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런데 한날은 저희 엄마와 다툼이 생겼는데,
(피곤하다고애들은 안보고, 쇼파에서 눈만 감고있어서 저희 엄마가 한마디 했더니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장모가 애들에게 사준 유모차장난감을 집어던져서 부쉬고, 거실에 있는 물건들을 손에 잡히는대로 부쉬고 있어서 제가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죄로 남편을 사건처리하였습니다.
아동학대 내용은,
화만나면 애들앞에서 물건을 다 때려부쉬며 장모와 아내에게 욕을 함.
첫째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다리를 휙 감아서 땅에 내동댕이 침.
둘째가 옷을 안 입는다고 아기얼굴에 옷가지를 다 집어던짐.
등등으로 사건접수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겁이나는지 애들한테는 신체적인 학대는 없어지고 대신 저희 친정엄마에게 입에도 담지못할 욕들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때가 온거 같습니다.
이혼절차를 밟을려고 하는데요.
남편이 너무나도 집요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이혼후에도 애들을 본다는 이유로 저를 괴롭힐거같은데요.
마음 같아서는 저와 아이들에게 접근금지신청을 하고 싶은데... 그것까지는 안될거 같고.. . 이혼하고 난 다음에 양육비를 받게되면, 면접교섭권을 제가 원하는대로 조정할수 있나요?
예를 들어 애들을 데리고 1박 2일로 어디 놀러다녀온다던지... 하루종일 어디 놀고 오겠다고 하면... 저는 애들을 믿고 맡길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불안할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은 한달에 한번정도 한시간 정도만 보는 정도로만 허용이 될거같은데...그렇게 면접하는 범위와 시간을 제가 이혼할시 양육비를 정하는것처럼 정할수 있나요?
그리고 애 유치원에도 불쑥 찾아가서 애를 데려가는 일도 허다할거같은데, 이를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합니다.
이혼할때 재산은 가진것이 없어서 나눌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혼시 양육권과 친권 그리고 면접교섭권의 범위를 확실히 하고 싶은데... 그럴려면 협의이혼 보다는 소송이혼이 나을까요?
그리고 남편의 직업은 다행히도 회사에 현장직에 근무해서... 나중에 양육비를 안주고 되면, 회사에 직접 양육비를 청구구하는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아동학대 사건으로 조만간 8월 중순에 남편은 법원에 출석예정이구요.
애들한테 혹여나 접근금지신청이 되면 양육비는 원활히 받을수 있는걸까요?
이제 그사람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숨이 막히고 심장이 조여옵니다.
법에대해선 무지하니 저에게 도움되는 어떤 길이든 좋으니 좀 알려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세요.
부부가 이혼을 하신다면 협의이혼이 좋은 방법입니다. 협의이혼시 재산분할, 위자료, 자녀의 친권자, 양육자 지정, 양육비, 면접교섭 등에 대해 협의를 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혼 등에 대해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재판이혼을 해야 합니다.
협의이혼을 시도해보시고 도저히 되지 않는다면 재판이혼절차를 밟아야 하는데요, 재판이혼은 비용도 들지만 기간도 통상 6개월에서 1년정도 소요됩니다. 사안에 따라서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협의이혼이 되지 않아 재판이혼을 하시기로 하셨다면,
남편의 잘못에 대해 이혼소장에 상세히 작성하시고 증거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남편의 폭행에 대해서는 진단서, 사진 등 증거가 있고 욕설에 대해서는 녹음을 해두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위 사안을 본다면 자녀와 관련된 부분이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친권 등을 서로 주장하신다면 재판부에서는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자녀의 복리에 중점을 두어 판단합니다. 통상 10세 미만의 자녀의 경우 끊임없는 모성애를 필요로 하는 시기로 보고 있으며 어머니가 그동안 양육을 잘해왔다고 판단하면 어머니에게 친권 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육비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직장을 다니고 있으므로 양육비 이행확보(직장을 그만두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면접교섭 역시 재판부에서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데요, 한 달에 1회, 1시간 정도 보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시간과 횟수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혼소송을 진행하시기 전에 재판이혼과 관련한 전반적이고 상세한 상담, 그리고 무료소송구조를 원하시면 저희 상담소를 방문하여 상담하시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일이 잘 해결되어 평안해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