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혼인을 하면 동거, 부양, 협조의 의무를 가집니다. 따라서 남편의 가출 이후 6년간의 연락두절은 이러한 의무를 저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귀하가 생활능력이 없으며, 남편에게 가출할 정당한 사유가 없었다면 민법 제 840조에서 열거하고 있는 재판상 이혼 사유 중 제2호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에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귀하에게 생활능력은 있고 남편에게 가출할 정당한 사유가 없는 정도라면 동법 제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주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각 상황에 맞게 해당 사유를 근거로 남편에게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귀하께서는 글에서 작성하신 것과 같이 남편이 2017년부터 갑작스레 가출하여 연락을 두절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분들과 같이 선생님의 상황을 정확하고 자세히 진술할 수 있는 사람에게 증인진술서를 받는다거나, 경찰에 한 가출신고 내역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귀하에게 생활능력이 없다면 과세증명서, 수급자증명서 등이 그러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판상 이혼은 소장을 작성하고, 귀하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정리하여 제출할 수 있을 정도라면 혼자서도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이 어렵다면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