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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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대 사례에 제가 정서적 학대당한게 맞는지, 확신이 어려워서 문의 드립니다.
가족은 엄마, 아빠, 저, 동생이 있구요.
저는 할머니,할아버지와 살았고 동생은 부모님과 살았습니다.
할머니의 시집살이가 고되어서 같은 집에서 다른 층에 살다가 분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30살까지 할머니와 살았는데요, 방이 3개인 집이었는데 제 방이 없었어요. 할머니가 제 방에서 낮잠을 자거나 화장대가 있어서 화장을 하거나 전화기가 있어서 전화를 했어요.
집착이 있어서 방문닫는 것 또한 싫어 했습니다.
이렇게 제 공간과 시간없이 30살을 저 혼자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이때 부모님은 동생과 살았고 할머니께 일주일에 한번 찾아오거나 전화 했습니다.
할머니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정상과는 거리가 좀 있었어요. (하지만 할머니가 병원에 상담받은 이력 등은 없습니다.) 히스테릭하고 위에 말씀드렸듯 집착이 심해서 대학교땐 6시부터 전화가 왔어요.
고등학교때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고등학교때 바퀴벌레 수제비국을 먹은 적이있어요. 바퀴벌레가 있는지 알았지만 힘들게 음식했는데 아깝다고 다 먹게 했어요.
부모님께 말하니 웃기만 하고 넘겼습니다.
할머니와 살며 힘든일을 토로하면 엄마는 너는 이씨 집안이라 나와 다르다 라고 말했어요.
대학교땐 돈을 모아 해외로 1년간 가겠다고 하니 저에게 하는 얘기는 할머니는 어떻게 하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가족들은 따로, 30년간 저 혼자 할머니와 살았습니다.
할머니는 현재 요양병원에 계시고 저는 독립하게 됐는데요.
이후 고모할머니 한분이 암투병으로 서울에서 치료받아야해서 올라왔는데 제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제 집에 머물면 안되냐고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로) 물어보면서 제 집에 머물게 됐어요.
이때 아빠는 고모할머니들 요청시 가끔 도와주러 올뿐이었어요.
이렇게 또 성인 이후에도 제가 빚내서 가진 제 공간에 대한 자유를 9주간 잃게 됐었어요. 고모할머니께서 집 빌려준거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은 해주었지만, 해당 기간동안 취준생인 상황이랑 겹쳐서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자살생각 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가족이라 보지 않고 무료 간병인 노예 정도로 여긴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연을 끊고 싶은데요. 관련한 보상, 보호 등 법이 있을지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공소시효는 피해아동이 성년이 된 날부터 시작되는데, 귀하께서 현재 30대라면 공소시효 소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귀하의 댁에 고모할머니께서 계시는 것이 심히 불안하고 힘든 상황이시라면, 정중히 거부를 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으로 보입니다. 귀하께서는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고 당분간 집에 머무르는 것에 동의를 한 상황이기에, 구두로 다시 합의를 보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