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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연으로도 이혼이 가능할지 들어주세요.
결혼생활 25년차입니다.
결혼 3년만에 남편의 카드사용 과용으로 인해 신혼 당시 전세금 27백만원을 모두 카드값으로 변제하였고 정부대출 1천만원을 받아 월세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전 남편이 힘을 잃을까 잔소리등을 하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받아들였습니다.
당시 남편의 카드 사용으로 힘들어졌음에도 시댁에서는 본인의 잘못인양 몰아갔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남편은 가정생활을 위한 생활비 지출이었다고는 하나, 당시 무직의 친구들이 매일 남편의 사무실로 찾아왔고, 점심이고 저녁이고를 거의 매일 사주었고, 일주일에 4일 이상을 술을 마시고 새벽 1~4시에 귀가하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 생활비는 고작 80만원정도였고, 결혼전 차량 할부금을 시댁에서 갚아주었다는 이유로 결혼후 35만원씩 시댁에 갚는 생활을 하였고, 남은돈으로 자녀양육을 하였습니다.
아이 분유며 기저귀등은 친정 오빠가 조카를 보러 오가면서 사다주기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기 상황이 발생하였고 첫돌이 지나자마자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남편은 지속적인 가정생활을 위한 영위활동을 한다고는 하였으나 수입은 미미하였고
본인이 100만원을 벌면 100만원을, 120을 벌면 120을, 140을 벌면 140을..이런식으로 본인과 같은 금액만을 생활비로 내놓았고, 최고 맥시멈 2백을 넘기지 않았습니다.간혹 약간의 생활비를 더 주는 식으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본인은 두 아이을 키우기위해 정말 많은 노력으로 여러 가지 자격증등을 취득하였고
급여 상승 및 투잡 쓰리잡으로 수입을 늘려갔습니다.
남편은 기본 200만원의 생활비였고.
아이들의 부가적이 투입비용(학원비, 학비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가정적이지도 않았고, 자녀와의 시간을 보낸다던지 아내와 시간을 가지는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었으며, 요구를 하여도 들을 의지조차도 없었습니다.
25년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집에서 하루종일 보내는 시간은 단 하루였습니다.
그 단 하루도 불과 2~3년 전 추석 이틀 뒷날 단 하루.
그 어떤 날도 집에서 머무는 날이 없을 정도입니다.
무단한 노력을 하였으나 헛수고였고, 오히려 화내는 모습에 놀라 두려움에 더 이상 요구를 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중간 생활은 생략하겠습니다.
정말 무단히 노력 끝에 집을 매매할때에도(대출을 아주 많이 받음) 집을 같이 보러 가지 않았으며
그저 알아서 하라는 말만을 하였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도 마찬가지고 모든 대출을 본인의 이름으로하여 거래를 하였습니다.
약 4년전 현재 아파트로 이사 후 두달만에 또 다시 카드사용으로 빚이 늘었다며 살기 힘들고 생활비등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였고, 대략 6개월간 생활비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때도 어쩔수 없으니 받아들였고.. 생활비 주지 못하는 대신 일하여 카드빚을 갚으라며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행하지 못했죠.
사는동안 생활비를 건너뛰는 일은 비일비재하여 다 말하지도 못합니다.
당시에 큰아이는 예술대를 준비하는 중이었고, 작은아이는 고등학생으로 입시생이었습니다.
예대준비 및 고등학생 학원비로만 월3백이상이었고 아파트 대출금 및 기타 생활비 모두를 본인이 부담하였습니다.
참다못해 본인이 제안했습니다.
당시 자영업자 코로나 대출 상품이 있으니 그 대출을 받아 카드대금을 변제하라고..남편을 대출 1천만원을 받았으나 카드대금은 전혀 변제하지 않았고, 그 빚은 고스란히 제게 다시 넘어왔으며, 대략 1300만원의 카드빚을 갚아주며 생활비 2백에 1백만원을 더하여 월3백씩을 달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대략 9개월정도 3백을 주었으며, 1천만원을 갚았다며 그 이후부터는 220~230정도의 생활비를 주었고
이 또한 중간중간 늦어지고 건너뛰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저는 많지는 않으나 연봉 3800만원을 받고 있으며
비공식 상여금을 년3~5백만원을 현금으로 지급받고아르바이트로 월 35만원씩 년420만원을 추가로 받고또 다른 일로 비정기 수입이 있는데 21년~23년까지 추가로 1억 4천 3백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주택 구입시 대출 일부를 갚고, 세금내고, 아이들 대학학비, 자취 전세금, 생활비등으로 유용하였습니다.
남편이 힘들다 어렵다 할 때 단 한번도 안된다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작년 말 제게 정말 힘든일이 생겨 일을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힘겨움을 이야기했고 위로를 받고 싶었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너무나 냉정했습니다.
-본인 : 일을 그만두고 싶어.. 너무 힘이든데..
-남편 : 애들 졸업할때까지는 일해야지
이런식입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그냥 돈 버는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겁니다.
이제는 너무 힘이듭니다,세세한일들을 모두 말씀드리긴 힘들지만이제는 중간중간 시댁 및 남편에게 들어가는 돈 등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제 지치고 더 이상 그 사람과 하는 모든 일들이 괴롭습니다.
12월부터 현재까지 8키로가 빠졌습니다.
그 사람과 같이 있는 공간이 너무 힘이 들고,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그 사람이 먹는 모습을 보면 구토가 올라오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요즘 매일 집에 들어가는게 어려워 여기저기서 시간 때우고, 차에서 버티다 늦은 시간 귀가합니다.
너무 지칩니다.
2월경에 이혼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때부터 생활비는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구구절절 말이 길었지만..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남편이 외도나 폭력은 없었으나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던건 제 주변 지인들 모두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가정을 위해 열심이었다고 항변하겠지만 전혀 와닿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이혼에 관해 협의가 되지 않거나 협의할 수 없는 경우 상대방에게 민법 제840조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사유가 있는 경우 가정법원에 이혼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재판상 이혼사유는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으로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등입니다.
남편이 상식을 벗어난 과도한 소비로 많은 채무를 발생시켰다면 남편에게 혼인파탄의 책임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귀하께서 이를 입증하셔야 할 것입니다.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것은 부부의 협조의무 위반으로 재판상 이혼원인으로 주장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 정도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각각의 사건과 사건에 대한 입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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