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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기일 때부터 아빠는 욱하는 성질 때문에 화가 나면 집 안에 물건 다 던져서 때려 부수고, 어릴 때 친구랑 가지고 놀던 대나무 막대기로 때리고, 집 밖에 내쫓으면서 문 잠그고, 질문을 하고 생각을 열심히 해서 대답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답이 아니면 다시 생각해 보라 말하다가 결국엔 때리고, 등등 어릴 때부터 정신적인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왔고, 그 결과로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까지 왔었습니다.
당시 제 의견을 말하기만 해도 때렸기에 저는 너무 무서워 말을 서서히 안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20살이 되고 대학 친구들과 서서히 친해지면서 조금씩 말을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성격은 그대로라 지금도 본인이 화나면 소리 지르고 집어던지고 때리고 그럽니다.
제가 어른이 되고 나서는 대화하려고 해봐도 본인 말만 소리 지르면서 하고 제가 말하면 말대꾸한다고 하거나 듣기 싫다 소리치면서 제가 말하는걸 차단해버리니 대화도 안 됩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약사를 꿈꿔왔고 대학생 때 입시를 준비했지만, 재수 삼수를 하는 동안 약대 편입 시험이 없어지게 되어서 붕 뜨게 되었고, 그대로 사회복무요원이 되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자격증이라도 따두면 나중에 뭔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하셨고, 자격증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학사를 따기 위해 평생교육원에서 수업을 작년부터 받아왔습니다.
수업을 받고는 있지만 저는 아빠가 말하는 그 자격증 따고 하라는 일에는 관심이 가지 않았고, 제가 뭘 해야 할지 생각하다가 평상시에 영상 편집에 관심이 있다는 게 생각이 났고, 더 자세히 배우고 싶어서 제 돈을 내고 학원에 다녔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니 이 분야에 대해 더 깊게 배우고 관련 일을 하고 싶어져서 계속 수강하고 있고, 사회복무요원이 복무 해제가 되어도 계속 배워서 이쪽 관련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거와 별개로 또 저는 스트리밍에 관해 관심이 있어서 가끔씩 관련 툴을 독학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독학으로 스트리밍을 하던 도중에 사람들이 제 방송에 들어와서 채팅을 쳐주시는 겁니다. 이걸 계기로 그때 이후로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평생교육원 수업을 듣고, 남는 시간에 제 돈과 시간을 할애하여 제가 배우고 싶은 영상 편집 관련 학원 수업을 듣고 있고, 그것까지 다하고 남는 시간에 스트리밍을 하고 밤에 잠에 드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스트리밍으로 종합 게임과 토크를 주로 컨텐츠로 하고있는데, 게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게임은 애들이나 하는 거라는 생각만 하고있어서, 제가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를 못합니다.
가끔씩 여러 이유로 방에 와서 욱하면서 화냈었기 때문에, 저는 현재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일이 소집해제가 되면 집을 나가겠다고 했고, 아빠도 동의했습니다. 그냥 서로 안보는게 더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아빠는 나가기 전까지만 용돈 등 금전적인 것들을 챙겨주고, 소집 해제되어서 집 구해주면 거기서 더이상 금전적인 지원을 끊겠다고 했고 저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에 갑자기 화를 내면서 욱해서 용돈 다 끊겠다고 했고, 그 이후로는 사회복무를 하면서 번 돈으로만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끔씩 제 방에 갑자기 찾아와서 게임을 하는 것 가지고 뭐라합니다. 제가 그냥 사회복무 일 하고 와서 그때 이후로 자기 전까지 게임만 하는 것도 아니고 시키는 학사 수업 듣고 제가 하고싶은거 제가 돈내서 시간내서 학원 수업 듣고 그 이후로 남는 시간 쪼개서 스트리밍을 하는 거 가지고 그냥 게임 한다는 사실 그 하나로 그냥 화를 냅니다.
오늘도 아까 갑자기 방송 중에 다짜고짜 방문열고 모니터 바닥에 던지면서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게임을 하냐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나이랑 게임이 무슨 상관이냐고 대체 갑자기 왜 이러냐면서 얘기했습니다. (갑자기 아빠가 방에 와서 욱하면서 집어던지면서 화내니까 저도 욱해서 화내면서 말을 하긴 했습니다.)
제가 욱해서 화내면서 말하니까 더 화내면서 진짜 몰라서 그러는거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르겠으니까 왜 그렇게 갑자기 와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진짜 몰라서 그러는거냐는 말만 계속 하고 또 그냥 대화할 생각도 없고 그냥 내일 다 때려부술테니 그래 알아라 하면서 소리치고 엄마가 겨우 방에서 내쫓았습니다.
방에 있는 물건 때려부수면 금전적 피해도 입는데 가정폭력에는 신체적 폭력 뿐 아니라 정신적, 금전적 피해도 다 포함이 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든건 어릴때부터 꾸준하게 계속해서 받아왔습니다.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초등학생때부터 우울증이 와서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처음 하였고, 중 고등학생때는 아빠에 대한 두려움이 그냥 모든 사람에 대한 실망과 증오로 바껴서 대인기피증으로 세상과 등을 지고 살았습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지나 싶었는데, 한 번씩 와서 또 욱하면서 또 힘들게 하고, 내일은 제 장비들 다 때려부순다면서 제 앞길을 그냥 막아버리려고 하니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습니다.
저는 대화를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두렵기도 하고, 어차피 또 말해봤자 들을려고도, 이해하려고도 하지않고 본인이 다 맞다는 식으로 말을 할거같아서 그냥 대화를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저는 도저히 해결 방법을 모르겠으니 도움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아버지의 폭언, 기물파손 등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가정폭력범죄에는 상해, 폭행, 유기, 학대, 아동혹사, 체포, 감금, 협박, 명예훼손, 모욕, 주거침입, 강요, 사기와 공갈, 재물손괴 등이 있습니다.
귀하께서 아버지로부터 그러한 일을 당하셨다면 증거를 충분히 수집하셔서 가정폭력으로 고소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가정폭력을 국가가 개입하여야 할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가정폭력범죄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 신고는 112로 전화신고를 하거나 가까운 순찰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서, 검찰청 등 수사기관으로 전화 또는 직접 찾아가 신고하면 됩니다.
가정폭력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여 사건이 법원에 송치되면 법원은 가정보호사건을 심리한 결과 일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수강명령, 보호관찰, 감호위탁, 치료위탁, 상담위탁 등의 보호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보호처분을 통해 상습적인 폭력습관을 교정하는 사례가 많이 있으므로 신고를 통하여 상담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으로 보입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