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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8년 3월에 결혼해서 중3 외동아이가 있는 주부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대학까지 나오고 결혼전까지 대기업계열사에서 일했고, 남편은 공기업에 재직중입니다.
제가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결혼전부터 시부모의 반대가 심해서 결혼지참금으로 현금1억과 결혼 후 맡벌이를 하겠다고 하고나서야 결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져온 돈과 남편의 돈으로 신혼집을 구입했고 제가 집안 가득가득 살림혼수를 해왔습니다.
서울에만 살다가 남편의 직장따라 지방으로 왔는데 바로 임신을하고 출산양육으로 계속 일을 못 했습니다.
맡벌이를 안 한다는 이유로 결혼 후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고 무시합니다. 특히 시부모를 뵙고 오는날은 저한테 더 화를 냅니다. 허우대멀쩡한애가 왜 일도 안하고 내아들 등골빼먹냐고 시부모님이 말한걸 싸우면서 남편한테 전해들었습니다. 성격이 괴팍하고 욱해서 신혼초에 한두번싸워보니 정말 큰일이 날것 같아서 아이를 낳고부터는 지금까지 제가 할말아끼며 성질죽이며 참고 살았습니다. 시부모님은 상가건물이 있으신데도 본인들한테 효도하라고 받으려고만하시고 남편좋아하는 반찬해준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명절만되면 시댁에 2살많은 형이 있는데 성질이 너무 괴팍한데 돌아이같은데 가족들이 모이기만하면 싸웁니다.
이런가족은 살다 처음봅니다. 큰아들을 아버지가 말리지도 못합니다. 아버지한테 화내고 성질부리니 말 다했죠. 온 가족들의 끝도 없는 말싸움에 진절머리가나고 시댁가는게 시댁식구보는게 지옥같습니다.
결혼하고 아직까지도 시부모는 저를 마음에 안 들어합니다. 싸우고 몇년안보고를 여러번 반복하다 2년쯤전에 명절에 또 시댁식구들이 정말 크게 싸우고 차타고 집에 오는데 중1아이가 차 안에서 부들부들 떨며 울고 이상행동을하는거 보고 더이상 이건 아니다 싶어 저와아이를택할지 시댁을택할지 양자택일하라했고 남편은 시부모와 안 보고지내겠다하고 계속 안 봤습니다.
결혼후 계속 공기업교대근무로있는데 출근하는날만큼 쉬는날도 많습니다. 아침 9시 넘어 일어나고 집에서 시간이 많으니 할일이 없으니 자꾸 놀러가고 싶어합니다.
집에 저렇게 있으니 결혼 후 지금까지도 제 마음대로 지인엄마들 집에 초대도 못하고 규칙적인 운동 꿈도 못꿉니다. 남들처럼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집에 있는건 생각도 안 하고 집안일하고 집에 있는 저를 집에서 놀고먹는 본인등골빼먹는 식충이로 취급합니다.
지속적인 구박과 갈굼으로 저는 대인기피와 의욕상실까지 온거같습니다.
한번먹은 반찬은 잘 안 먹고 기껏 요리해줘도 맛없으면 라면한개만 끓여주면 안 돼냐고 합니다.
올해들어 갱년기가왔는지 몸도 피곤하고 아파서 집안청소 냉장고정리 등을 안 했더니 더러워서 같이 못 살겠다고 너같이 재미없는 사람이랑은 같이 못 살겠다 돈도 안벌어서 같이 못 살겠다고 4월말에 가출해서 지금도 밖에있습니다.
작년하반기에도 동일한 이유로 가출을 해서 한달이 안되어서 제가 잘 하겠다고 사정사정해서 집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4월말에 동일한 이유로 너는 변하는게 없다며 시댁시구랑 멀어진거도 자기집사람들이 이상한거 80프로고 저한테 20프로는 책임이있다 원망하고 모든게 다 저때문이라고 집에만 있는사람이랑 숨막혀서 못 살겠다고 너는 평생 늙어죽을때까지 니부모한테 빌붙어 살아라 말하고 나가버렸습니다.
집을 나가면서 지금 그대로 살던집에 살고 생활비는 그대로 다 주겠다 나중에 이혼하자 할때나 이혼해달라하고 나갔습니다. 저는 중3아이를 봐서라도 참아달라 내가 잘하겠다 미안하다 사정했지만 너는 변한게 없다고 내 등골 고만 빼먹으라고 하고 나갔습니다.
2주에 한번씩 아이를 보러 집에 와서 한두시간 있다가는데 지난주주말에 와서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당장 이혼하자고 말을 바꿉니다. 말안들으면 변호사선임해서 법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일안한다고 너무 괴롭혀서 제작년 가을부터 작년여름까지 학원에서 두세시간씩 일을했는데 돈을 너무 적게번다 놀러다니냐하고 아이는 지금껏 입원하도록 아픈적이 없었는데 코로나에 독감몇번에 계속 전염병을 달고 살아서 학원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돈안번다고 괴롭힘이 점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제가 한달에 230만원 받아서 아이와제보험료아이약값으로 20만원 고정적으로 나가고 210만원중아이교육비가130정도고나머지로식비아이옷사고생활합니다.
친정에서는 제가 생활비부족으로 고생하는걸 알기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후 지금까지 남편의 연봉이 정확히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위내용에도 있지만 저를 본인등골빼먹는사람취급하니 딱생활비만 저한테 주고 나머지돈은 다 본인돈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일은 안해도 친정에서 경제적인 도움도 받고 생활비모자란다 더 달란말도 안 하고 사는데 그런거는 전혀 생각도 안하고 집에 있다고 저를 무시합니다.
이사람은 인생에 돈이 제일 중요합니다.
성질대로 안 되면 아이랑 제 기분은 생각도 안하고 나오는대로 말하고 삐지고 화냅니다.
남편가출 후 2주에 한번씩 볼때마다 아이한테 기분을 망치는 말을 하니 오히려 올때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것같습니다. 시험이 코앞인데 아빠랑 둘이 드라이브가자 하고 안 간다하니 기분나빠하고 집나가면서 저한테 당장 이혼하자고 이대로는 몬살겠다하고 나가버리고.. 저는 이사람이 또 집에오는게 무섭고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결혼생활내내 교대근무로 쉬는날이 많아서 저한테 평일에도 같이 놀러다니자하고 다니는것도 한두번이지 돈도아깝고 밖에서 정신없어서 본인이한말 못 듣는경우라도 있으면 왜 내말안듣냐고 사람들이있던말던 짜증냅니다. 저는 같이 다니기도 망신스럽고 스트레스받아요. 아이도 이런일로 같이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본인은 집에와서 쉬면 되는데 저는 집안일에 아이학습지도에 제가 다 해야하는데 같이 다녀도 스트레스라서 같이 안 다니고 싶어요.
그래서 올해들어 남편 혼자놀러다니는데 같이 취미생활도 없다고 저한테 이혼사유라고 합니다.
이혼요구이유가
결혼할때맏벌이한다고하더니계속일안한다.사기결혼당한듯이말합니다. 공유할취미가없다. 사람이재미가없다. 성적매력도없다. 집안이 지저분하다. 입니다.
남편 연봉은 9천만원대인거같구요.
모든재산은 다 남편명의로 되어있어요.
9억정도되는 아파트 있고 마이너스통장으로 주식하고있어요. 그리고 저한테 오픈을 안하니 돈을 어떻게 뭐하는지도 저는 잘 몰라요.
이 아파트도 1억 오르고 4억대에 팔려는거 제가 뜯어말려서 안팔고 9억대에 가지고 있는거고 그부분에 대해 남편이 간접적으로 인정한 저랑 카톡주고받은 내용있습니다.
제가 이혼원인제공자라고 저한테 다 잘못이있다고 하는데 맞는지요?
그리고 이혼할경우 재산분할과 양육비는 어떻게 되는지도 문의드립니다.
어떻게든 아이 대학갈때까지는 참고 살려고하는데 가출을 반복할수록 남편은 점점더마음대로하려하고 저는점점더 을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7월7일내용추가합니다.
오늘 제가 미안하다고 다시돌아오라고 장문의편지와 카톡을 보냈는데도 이혼결심은 변함없다하고해서 제가 여러번 통화시도끝에 전화를 받더군요.
싸우고 몇년간 왕래연락없던 시부모한테 6월6일현충일에 이혼하겠다고 찾아가서 말하고왔다고합니다. 위에내용처럼 시부모가 저를 싫어했었으니 아들니행복이제일중요하다 이혼하려면하라고했다네요. 손녀는 생각도 안 하는지 일반적인 부모라면 자식 이혼안하고 살도록 말리지않나요? 정말 기가막힙니다.
그래도 저는 미안하다 다 내잘못이다 다시돌아와라 내가다바꾸겠다 정말 싹싹빌었는데도 이혼생각변함없다네요. 생각을 바꾸기도 그런게 시부모한테 이혼한다고 확정짓고 왔는데 다시 번복하면 본인이 미친놈이 된다네요 그리고 제가 시부모와 사이도 안 좋은데 제가시부모한테 효도할수있냐고 아닌걸 알기때문에 이혼번복하기도 그렇고 한달시간동안 시부모랑 다시 상의해보겠다네요. 생각이 바뀌진 않을거라면서요.
제가 미안하다 계속 말하는데도 이번달은 일정이 바쁘기때문에 한달간 생각해보고 연락준다고 연락하지말라고해요. 어차피 한달후에도 바뀔건없겠지만 그러면서 본인이 다음주는 일주일간 혼자 일본여행간다는데 혼자가는지도 모르겠고 그 다음주는 등산이랑 여행을 또 할거다라며 어차피 한달동안 생각해도 바뀔건없지만 한달뒤연락하겠다네요. 목소리가 기세등등 너무 즐겁고 신나서 말하는데 정말 기가막히네요.
다시집에안오겠다는거도 집에오면 감옥같대요 지금 너무 편하고 좋다고 제발 자기 놓아달라네요. 정말 기가막힙니다. 한달뒤다시돌아갈일은없겠지만 혹시라도 다시가게되면 딸때문에 가는거라고 너한테는마음없다고 말하네요. 정말 기가막힙니다.
어차피 이혼하면 양육비 조금주는거로 친정에 빌붙던지 알아서 살라는 뉘앙스로 말하네요.
돈이 제일 중요한사람이라 많이 줄 마음자체가 없는 사람인건 알았지만 애한테쓰는돈인데 어찌 저러는지 정말 치가 떨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