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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형제관계는 6남매 (1남5녀)입니다.
부모님은 90세 가까이로 어머니는 유전병으로 시력이 안좋으시고(젓가락으로 바로 앞에 음식도 안보여서 못드심)
아버지는 얼마전에 뇌수종 판정을 받으시고 거동이 힘드십니다.
막내딸(40세, 미혼)은 오래 전부터 부모님의 집에서 살고 있는데
막내 딸은 쇼핑몰 운영을 하고는 있지만 수입이 거의 없어서
부모님의 노인연금과 노인일자리 연금, 아들의 용돈, 모자르면 아버지 땅 담보대출로 생활을 하시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버지 명의의 땅이 있는데 막내딸이 이 땅을 핑계삼아
다른 자식들이 집으로 오거나 전화를 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자식들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아버지 땅으로 연관지어서 명분을 잡아내고
'땅 뺏으러 온 사람들' 로 만들어놔서 전화도 차단(어머니는 글자를 모르시기 때문에 차단기능을 직접 못하심)시켜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최근의 일들을 말씀드리자면
딸들이 먹을 것을 사서 가면 부모님은 받으려고 해도 막내딸이 막아서며
"여기가 어딘데 늬들이 땅 뺏으러 들어오냐" "너 눈깔을 파버려야돼" 하면서 깔깔깔 웃으면서 선물을 마당에 던져버립니다.
20대 조카가 외조부모님 보고싶다고 찾아가면
"니 애미한테 전해. 땅 1원 한푼도 못가져가니까 발 들이지마" 그래서 아버지가 조카가 뭘 안다고 그러냐고 하셨다 합니다.
아버지가 아프시다고 찾아간 첫째딸에게 아버지 앞에서
"쟤가 찾아 온거 보니까 아버지 죽을 때가 됐나보다" 하면서 의자를 던졌습니다.
이 외에도 부모님 앞에서 막내딸은 다른형제에게 수백가지의 언어폭력을 10-20년동안 하고 있으며
딸이 전화해서 통화했다고 어머니의 전화를 부셔버려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떻게 좀 해보라고 전화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식들이 부모님에게 전화라도 하고 보고싶어서 가보려고 하면 입에 담지도 못할 심한 욕을 하면서 부모님 앞에서 소리와 괴성을 지릅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거동도 힘드시고 무서우니까 끊으라고 소리지르시고
어머니는 막내딸 말만 듣고 마치 이렇게 말하라고 시킨듯이 꼭두각시처럼 행동하십니다.
자식들은 자기들이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면 그 후에
막내딸이 부모님에게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고 부모님 힘들어할까봐
조바심이 나서 전화나 방문을 꺼려합니다.
그것을 또 막내딸은 명분잡아 "엄마아빠 봤지. 땅 안준다니까 안찾오잖아" 라며 부모님에게 가스라이팅 하듯이
계속 얘기를 한건지 부모님조차도 딸들 안찾아온다고 땅 가질 생각도 하지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들은 용돈을 드려서인지 집에 들어가는 걸 허락해서 며느리인 저도 방문하면서 들었는데 막내딸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판단 잘 하시던 아버님도 세월이 흐를 수록 아버지도 막내딸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가 병원을 왜 다니시는지 막내딸은 알려주지도 않고 어머니는 설명을 잘 못하기에
병명을 알기 위해 병원에 전화를 하다가 보호자 전화번호가 다른 사람으로 되어있다고 전화통화하는 제 번호로 바꿔드린다고 해서 바꿔놓은 걸 갖고
마치 아버지 언제 죽을지 전화해보는 사람으로 몰아가서 이제는 아들며느리도 땅때문에 그런다는 식으로 오해를 하십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막내딸과 어머니의 눈치를 보시더니 며느리인 저를 몰래 부르셨습니다.
그러면서 "막내가 성격이 엄청나서 내가 감당이 안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의중이신지 물으려고 대화를 해보려다 어머니가 들어오시자 모르는 척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딸들은 땅이고 뭐고 안준다면 당연히 안갖는거고 어찌됐건 부모니까 걱정이 되어 속앓이만 할 뿐 가만히 지켜보다
외삼촌 외숙모께도 좀 들여다보시고 챙겨달라고 부탁하였고,
아들과 저도 한달에 2~3번 찾아뵙고 용돈드리고 먹을 걸 사다드릴 수 있을 뿐 그 외에 모든 부모 봉양이나 병원을 모시고 가는 것, 물건을 사러 같이 가는 것은 일절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직접 아들에게 전화하여 종중 회의를 같이 가자고 했지만 막내딸이 막았는지 갑자기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아들을 설득해서 못가게 하라고 함)
(서울로 버스타고 병원가려고 하셔서 우리 차가 편하니 버스타지 말고 차로 병원 같이 모셔다 드린다고 했더니 소리소리 지르며 "왜 갑자기 니네가 가자고 해? 여태까지 내가 했는데, 갑자기 왜그래 뭐때문에 그래" 소리질러서 못가게 막음)
이렇게 지내던 상황에 아버지가 뇌수종 판정을 받으시고 다리가 감각이 없으시고 하니
막내딸은 더 심하게 계속 땅을 결부시키며 다른 자식들이 어떠한 연락이나 행동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1. 막내딸에 대해서 다른 자식들이 부모를 못만나게 하고 부모에 대한 정신적 학대를 하게 하는 것에 대한 법적 고소나 정신적 피해보상 고소를 하고 싶은데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요?
2. 그리고 막내딸이 아버지의 땅을 전부 차지하고 싶어서 저런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막내딸이 아버지의 재산에 일절 손을 못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저희는 그 땅이 얼마 되지도 않고 상속분은 일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부모가 원하지 않으시다면 안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며느리인 제가 보기에 막내딸 제외하고 욕심내서 뺏을 자식들도 아닙니다.
막내딸의 횡포가 하루하루 너무 심해져서 참고 있지만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법적으로라도 혼내줘야 겠다는 생각들을 하게 되어 상담을 드리는 바입니다.
다들 서러워서 눈물만 흘리고 있고 이러다 보면 형제들이 부모에게 까지 악감정만 남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자세한 상담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시부모에 대한 막내딸의 횡포로 온 가족이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무엇보다 시부모 스스로가 현 상황을 인지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해 주신 바와 같이 고령으로 정확한 판단이 어렵고 막내딸의 계속된 차단 및 왜곡된 상황 주입으로 인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법원에 시부모님에 대한 성년후견 신청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성년후견제도란 장애, 질병, 노령 등으로 인해 법률적 사무 처리 시 도움이 필요한 성인에게 가정법원의 결정 또는 후견계약으로 선임된 후견인이 재산관리 및 일상생활에 관한 폭넓은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성년후견을 진행하게 되면 사무처리 능력에 도움이 필요한 성인의 재산보호뿐만 아니라 의료행위, 거주지 결정 등 신상에 관한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가정법원 또는 후견감독인에 의한 실질적인 후견업무의 감독이 가능하게 됩니다.
한편, 막내딸의 폭언이나 기물파손, 폭력 등이 계속 발생한다면 노인학대나 가정폭력 등으로 경찰에 신고하시거나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에 연락해 도움을 구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