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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남편의 뉘우침과 진심어린 사과로 화해한 듯 보였으나 유치장에서 23년 새해를 맞이하고 법원 출석을 하면서 예민해졌던 것 같습니다. 23년 6월에 야근하고 온 남편을 안 좋은 표정으로 맞이하고 묻는 말에 대답을 똑바로 안 한다며 아이들 앞에서 심한 욕설을 하고는 집을 나갔습니다. 게임하는 아들과 실랑이할 때 와서 표정이 안 좋았던거라고
해명을 하고 사과해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저의 사과는 단지 자신에게 돈을 받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고 치부했습니다. 신고 후 저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트라우마로 잠도 못 잔다고 합니다.
그 후부터 생활비도 끊겼고 제 연락처를 차단한 상태입니다.
가끔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일방적으로 문자통보를 했고, 내 생일,친정부모님 생신이나 명절 때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생일 때도 연락없이 생일케잌 기프티콘만 보냈고, 아이들 졸업식 때도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24년 3월 결혼기념일에는 갑자기 아이들 청약통장을 찾으러 왔었는데, 바로 주지 않자 자신이 찾겠다며 제 옷들을 다 꺼내서 던져놓고 가 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결혼 할 때 예물로 줬던 자기 금목걸이도 팔았냐고 물어봐서 같이 줘 버렸습니다. 자기가 아이들을 위해 저축해 둔 돈이고 네 돈은 한푼도 안 들어갔으니 달라는겁니다.
21주년 결혼기념일도 저 때문에 망쳐버렸다고 말하고 그날 두 아이 중 한 아이의 청약통장이 분실돼서 못 줬더니 다음 달에 또 찾아와서 청약통장 내놓으라고 하며 거실에 책장에 꽂혀있던 애들 책들을 다 꺼내서 던져놓고 올해 안으로 재발급 받아놓으라고 통보하고는 가 버렸습니다.
남편은 회사기숙사에서 지내기때문에 주말부부였습니다. 남편이 나가고나서 집을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협박하며 화를 냈지만 저는 아이들과 계속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명의로 되어 있지만 아이들과 제가 실거주를 하고 있으니 그 부분은 포기를 한건가 싶습니다. 그날 너무 절망스러워서 이혼하자고 했지만 거부했습니다. 그 후로 고민과 갈등속에서 지내다가 아이들이 이혼을 원하지 않고, 이혼을 하게되면 아이들과 살 거처가 걱정되어 독립하기 전까지는 참고 최대한 노력해보며 살아보기로 마음을 바꾸고 남편 기숙사로 먹을 것들을 보내고 장문의 사과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후 남편은 남편회사에서 지정된 병원이 거주지 근처라 건강검진 날 말없이 조용히 집에 들러서 쌀과 컵라면, 이불빨래를 놓고 갔더군요. 그리고 건강검진 날 대장내시경 하면서 용종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는지 보험료청구하라고 서류도 함께 놓고 갔습니다. 저는 남편이 가끔씩 요구하는대로 들어줬고 사과편지를 2번 보내고 차단된 상태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듯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 후로는 연락도 없고 애들 생일 때만 생일케잌을 보내는 게 다 였습니다. 그러다가 12월 8일까지 통장 재발급을
받아놓으라는 문자를 어제 받은 상태입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이런 상황에서 이혼하게 되면 그동안 못 받은 생활비(양육비)와 아이들 청약통장,재산 50%를 받을 수 있게 되나요?
저는 지금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 두 아이는 사춘기로 모든 학원을 끊은 상황이며 용돈도 많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살아야 후회가 없겠다는 심정으로 남편에게 상담을 제안했지만 아직 아무
답변이 없습니다. 아직 저에 대한 믿음이 안 생겨서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편도 변화될거라는 희망을 아직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이 가끔씩 흔들리고 불쑥불쑥 화가 올라와서 상담을 해야 조금이라도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상담을 권유했는데, 남편이 계속 의지가 없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혼 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변호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변호사 선임비와 선임비를 남편에게 나중에 청구할 수 있는지요? 경찰에 신고한지 2년이 지나가는데 언제까지 남편의 유책이 인정되는건가요? 몇년전의 일이라도 저의 이혼소송으로 승소가 가능한가요? 혹시 제가 사과하고 편지와 식품을 보냈던 행동들이 용서한 것으로
인정되어 불리해질 수도 있는 것일까요? 현재로서는 남편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아 대비를 해 두는 게 안전할 것 같아
문의 드립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면만으로 상담에 한계가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변호사 지원과 관련하여 의뢰인의 소득상태와 피해의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재판상 소송을 하는 경우 소송비의 지급과 관련하여 상대방이 부담한다는 청구취지를 기재할 수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사실 자체만으로는 불법한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확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 출동 내역 및 진료 기록, 증인 진술서 등을 통하여 상대방의 폭핼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찰에 신고한지 2년이 경과하여도 유책사유가 인정이 될 수 있으나 증거가 필요합니다.
사과를 하는 경우 상대방의 유책에 대한 용서 등으로 간주될 수 있는바 위자료 청구시 불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객관적인 사실관계 파악이 더 필요하므로 구체적 내용에 관한 법률적 해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