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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할머니 이모와 함께 셋이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가 막내에 늦둥이라 이 동생이 오냐오냐 컸고
대학 가서는 동기들이 너무 싫다며 분노조절장애로 정신과 상담 받고 휴학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욕설의 범위가 가족을 향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공익 근무 기간동안 분노와 짜증이 점점 확대되더니
요즘에는 본인의 기분을 안맞춰주면 할머니와 이모에게 욕설을 합니다.
사실 저는 떨어져 살아서 이 정도인지는 잘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와 이모가 통화를 하는데 동생이 이모한테 화내면서 욕하는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지 말라고 경고하려고 동생 핸드폰으로 전화했더니
받자마자 "미친년아 왜 껴들어" 이러더군요. 제가 맞받아치자 "씨발 니가 와봤자 뭘 할 수 있는데, 그래, 와봐 와보라고"
이러면서 저한테 소리를 질렀습니다.
상황은 할머니와 이모가 문자로 저를 말리면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동생이 분노조절장애니까 너가 이해하고 봐주라고 하더라구요)
분노에 차올랐지만 솔직히 제가 근처 파출소에 가서 경찰분들과 함께 집에 가더라도 동생의 이런 언어폭력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왜냐면 이 친구 성격상 경찰분들 앞에서는 상당히 예의바르고 반듯하게 굴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어폭력을 당할 때마다 녹음을 해두면 처벌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가족들을 만만하게 보고 언어폭력을 일삼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제발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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