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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결혼하여 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남편이 저 몰래 주식 투자(본인 주장)로 마이너스 통장 5,000만원을 다 사용한 것을 남편의 고백이 아닌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3,000만월을 사용한 마이너스 통장이 있는 걸 알았고 본인 스스로 다 갚겠다고 약속하여 결혼 후 어느 정도 갚았는지 한번씩 구두로 확인했었고 결혼 3년차에 모두 갚아 마이너스통장을 없앴다고 구두로 확인 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고 오히려 물어볼때마다 화를 내고 마이너스 통장 이자 비싸서 못한다고까지 말했으며 주식은 절대 하면 안되는 거라며 주장해오던 남편이었는데 결혼 생활 내내 거짓말이었던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결혼 후 1년간은 부부생활은 2~3주에 한번 정도씩 했었고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했던 남편과 계속 싸웠습니다.
이후 낳기로 합의하였으나 관계도 잘 되지 않았고 임심도 안되서 병원 검진 결과 정자 활동성과 질이 좋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인공수정 3번, 시험관 5번을 진행했으나 1번의 임신과 유산을 겪었습니다.
병원 다니기 시작한 2022년 여름부터는 바릭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부관계는 1년에 한두번 할까 말까였고 병원 치료를 권하였으나 억지로 딱 한번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작은 염증만 있을 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계를 원해도 거절해왔고 현재도 작년 5월 결혼기념일 여행 때 한번의 관계 이후 단 한번도 하지 않았고 하려고 조자 하지 않습니다.
저는 시야에 장애가 있는 시각장애인이고 남편은 비장애인입니다. 결혼 후 씀씀이가 큰 남편 때문에 잦은 싸움이 있었고 잘 보이지 않는 저의 상황을 이용해 택배를 숨기고 들어오거나 출근해 있는 시간에 몰래 집안에 새로운 물건을 들여놓는다거나 취미인 백만원이 넘는 카메라나 렌즈를 몰래 사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싸울 때면 욕도 많이 했습니다.
신뢰감이 무너진 상태에서 더이상의 결혼 생활 유지는 힘들다고 생각하여 이혼을 준비하고자 하는데 제가 재산분할 및 위자료로 얼마까지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여 문의 드립니다.
현재 집은 3억 4,700만원 전세입니다.
결혼 당시 3억 3,000만원이었고 남편이 1억 3,000만원에 신혼부부 대출로 2억 받았습니다.
가전제품 구매 시 제가 만기 4개월 남은 적금이 있어 깨기 아까워서 남편의 돈 1,000만원으로 구입했고 그 외 침대, 쇼파, TV 다이는 제가 식탁, 화장대는 남편이 준비했습니다.
이후 형편에 맞지 않는 차를 구입하겠다는 남편과 싸움이 있었으나 결국 6,000만원 차를 9월에 만기 된 제 적금 1,000만원 현금과 5,000만원은 5년 할부로 구입하였고 한달에 91만원 정도 되는 금액을 남편의 월급에서 지불해왔고 저는 82만원 정도씩 적금을 부었습니다.
결혼 이후 차 할부 값으로 남편은 1원도 모으지 못했고, 제가 모은 1,650만원으로 결혼 후 2년이 된 5월 질 전세금 5%를 올려 계약하였고, 그 후 500만원 가량 더 적금했지만 시험관 준비로 23년부터 24년 8월까지 저는 휴직하였습니다.
생활비는 각각 50만원씩, 이후 55만원씩, 현재는 60만원씩 내고 여기서 집 대출 이자금, 관리비, 각종 고지서 요금을 내고 남는 돈으로 식비나 생필품 비로 쓰고 있으나, 대부분 공통으로 사용하고 먹는 걸 제외하고 각자 식사하거나 각자 필요한 부분은 각자 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난임휴직 시작할 때 제가 직장 공제회비로 모아두었던 600만월을 해지하여 생활비 및 병원비에 총 400만원 정도 사용하였고 중간에 큰 다툼으로 남편에게 120만원 정도 받아 운동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시험관과 휴직 2년차에는 월급이 50% 밖에 나오지 않아서 생활비는 물론 병원비도 부족하여 적금으로 모아두었던 500만원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은 모아둔 돈 없이 24년 9월 제가 복직하였습니다.
시험관으로 휴직한 상황에서도 남편은 생활비 60만원 밖에 내지 않았고 휴직 1년차에는 110만원의 월급 중 저도 60만원을 똑같이 냈었고 휴직 2년차 월급 70만원으로 줄어 생활비 30만원씩 냈습니다.
집에서 계속 생활하다보니 생활비는 턱없이 부족했고 식사를 계속 해결해야 하는 저로서는 힘들었습니다.
남편의 빚은 현재 4,000만원 정도 남은 상태이며 본인의 카메라 및 렌즈를 팔아서 일단 갚은 것으로 알고 있고 알바를 한다던가 생활비를 아낀다던가 하는 등의 큰 노력없이 똑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갚자고 해도 출퇴근 멀어진다고 반대하고 차를 팔자고 해도 팔면 손해라며 반대하고 월급을 저에게 맡기고 용돈받아 쓰라고 해도 싫다하고 결국 마이너스 통장 잔액을 매달 확인받고 있으나, 마이너스 통장을 예금 통장 쓰듯 하는 남편과 의견 조율이 되지 않습니다. 비교적 어려움 없이 자란 남편과 엄마와 힘들게 살아왔던 저의 환경이 달랐던 탓인지 소비습관과 경제관념에 차이가 너무 커서 저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분할 및 위자료로 제가 얼마까지 요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이라 상황과 내용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