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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헤어지자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배우자로서 비젼이 보이질 않는다.
나의 성격이나 기질을 감당하기 힘들다.
우리가족(시댁식구)들의 분위기를 감당하기 힘들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건, 작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내가 어느날 장사를 해 보겠다고 이야기를 꺼냈었고, 그걸 몹시 싫어하던 우리 아내는 간곡
히 말렸고, 그래서 생각을 접었었습니다...
근데 그 이야기를 같이사는 시동생(제 동생)에게 만약 이번 주말에 오빠가 집에내려가서 장
사를 하겠다고 그러고,, 그걸 부모님들이 허락하신다면.. 더이상 시댁어른들과 연락을 끊겠다
는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이전에 우리집에서 하숙을 하던 친구가 있을 때 보다 밥값
이 많이 든다는 얘기도 하고, 대구에서 부모님이 생활비를 보태주지 않아서 섭섭하다고도 g
했답니다.
나중에 그런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무척 화가 났었지만.. 그 아이의 심중에는 그만큼
반대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드렸고,,
그 이야기를 들은 동생은 우리집 부모님들을 얼마나 쉽게 봤으면 저런 이야기를 자신에게
할까 하면서,, 부모님들에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커지게 되었고,, 가족끼리 오해로 빚어난 일이니 잘 마무리하려 아내를 데리
고 대구로 내려갔었습니다...
나름대로.. 오해였다고 모두 인정하였고,, 그길로 서울로 올라와 제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후에도 이번 일로 마음이 편치 않은것 같아. 가족끼리 생긴 문제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될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며 다독거렸습니다.
처는 제게 위 모든 이유로 이제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에 헤어지자고 하는데..
최초에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온것은.... 동생과 그런 문제가 있고난 직후에, 자기가 이 집
에 있어서 우리 가족들이 힘들어 지는거라고 그랬고, 우리 가족들이 아무리 괜찮다고 말을
하더라도, 평생 자기 보는 눈이 그렇지 않을 거라면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제가 이런 가족간의 오해들은 시간이 지나고, 서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풀수 있다고 말을하
며 다독거렸습니다.
차라리 자신을 미워 해 달라는 말을 하는 처에게 저는 니가 내 마누라고 내가 니 남편인
데.. 무슨일이 있어도 우린 같은 편이니까.. 미워하지도 않을꺼고, 부모님과 어렵다면.. 너와
단둘이서라도 살수 있다고 이야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말을 하는 저에게 처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하더군요..불과 보름전에 나누
었던 대화입니다.
그리고, 삼일이 지나서는 기타 이유(나의 책임감, 성격, 말투..) 등을 대며, 이런 이유로 서
서히 사랑이 식었었고, 결국 그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타이르고 또 타일러서, 또 삼일 정도 지나서는.. 이제는 나를 보기도 힘들다고 하더
군요...
그리고 며칠후.. 위와 같은 이유를 대면서..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점점 지나면서.. 문제는 그 사건이 아니라 저에게 돌아 왔습니다..
비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2002년 2월에 저와 제 처는 같은학교 같은과를 동시에 졸업했습니다.
제가 졸업하기전부터 시작한 영화일을 2003년 6월에 그만두고, 그전부터 쓰고 있던 시나리
오를 쓰면서 다른일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으니.. 특별한 벌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매달
고정적인 금액은 아니더라도, 학창시절 하던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었습니다. 하
지만 아내가 문제시 하는건, 제가 미래를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비젼이
보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것이구요..
저도 생각보다 막막한 졸업후 현실에 대해서 작게나마 힘이 빠져 있는 상황이라, 당장 어
떤 비젼을 제시할수 없었기에 매우 답답한 처지 였습니다.
그래도 힘들게 기다리고 있는 처를 생각해서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했었구요..
장사를 해 보겠다는 이야기도 그런 생각 끝에 이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한것이고,
처와 상의를 했던것입니다.
어찌보면 저의 이런 짧았던 생각을 나무랄수는 있어도 제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 이야
기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나의 성격이나 기질이 감당하기 힘들다...
이게 제일 억울하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성격 파탄도 아니고, 단지 성격이 좀 급하고, 경상도 사람이라 무뚝뚝한건 있어도..견디
기 힘들만큼의 성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 단점을 이미 알고 있었던 터라.. 결혼전부터 이것하나만 내가 고치면서 살겠다
의 법률적 의견으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귀하도 아시다시피 사실혼 파탄의 책임이 귀하 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귀하 동생이나 가족들을 포함하여 여러사람이 개입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사실혼파탄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배상으로서 위자료를 청구한다면 귀하측의 귀책사유도 고려가 되어서 위자료 액수가 결정됩니다.
위자료 청구소송제기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질문 내용만으로는 위자료의 구체적인 액수에 대하여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보다 자세한 상담은 직접 저희 상담소를 방문하여 상담하여 주
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