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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과 함께 살게 된 지 1년이 경과하였습니다. 눈으로 보지 않다가 막상 사는 모습을 보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보면서 참고 참았지만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침 늦도록 8시까지 잠을 자니 손자, 손녀가 학교에 거의 밥을 먹지 못하고 가거나 급히 인스턴트 식품으로 떼우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아들은 싸우지 않기 위하여 말 없이 참고 배고프다 나중 9시 밥을 먹습니다. 아들이 너무 배가 고프니 아침일찍 밥을 해달라고 해서 한 30분이 앞당겨졌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에게 밥을 주지 않고 주방에서 밥하는 것도 싫어하여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제가 밥을 못해먹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시머머니에게 반말로 대드는데 견딜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나가, 어디 여기와서 걸고 붙이고 있어" "야", "너" 하며 손가락을 시어머니 얼굴에 막 올라옵니다. 심지어 막말로 시어머니 이름까지 부르면서 꼭 손자 손녀 앞에서 나무라고 다그쳐 소리지르는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주로 내 아들이 없을 때 시어머니를 희롱하고 혀를 내밀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립니다. 화가나서 "네가 어떻게 부모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면 음악 크게 틀어놓고 듣지도 않습니다.
세째, 아들이 아무리 대화하고 설득해도 절대 순종하거나 잘못을 시인하는 법이 없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보건 말건 남편,시어머니에게 큰 소리지르며 대들어서 아들은 이웃사람들에게 얼굴을 똑바로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15년동안 속 썩으며 참아와서 그런지 가급적 다투지만 않으려고 하다보니 얼굴이 야위고 늘 근심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습니다.
네째, 집안에 며느리가 벗어놓은 양말, 팬티, 스타킹, 등 어지러 놓으면 그것들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집에는 손님들이 늘 수시로 옵니다. 아들이 공인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아들의 부탁으로 집안정리를 시어미가 안 할 수 없습니다. 말만 나오면 큰소리로 대들고 희롱합니다. 제가 세상에 산전수전 다 겪으며 평생을 살아와도 이런 며느리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지적 수준이 초등학생도 안됩니다. 대화가 안됩니다. 아들이 아무리 대화를 해도 끝까지 자기가 옳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시어미에게 사과하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나만 피하면 자식들이 잘 살면 지금 당장 피할 수도 있지만 아들이 불쌍하고 집안의 꼴이 안됩니다. 특히 손자,손녀 교육을 망치게 되는 것이 뻔하기 때문에 눈에 안 보여도 걱정은 더 태산입니다. 외출하여 늦게 오면서 식사때가 되도 전화하거나 어디가면 어디 간다고 하는 것, 남편에게도 시어머이에게도 절대 말하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묻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만약 이혼을 하면 아들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성직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손자,손녀를 봐서도 이혼은 원치 않습니다. 아들도 이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 가문에 친척, 대소가 앞에서 이혼이란 딱지를 달고사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비록 힘이 들더라도 새 사람이 되고 마음이 변화되어 함께 살아야 도리인데, 지금 두 달째 시어미에게 말도 안하고 밥도 안주고 합니다. 아들 밥만 푸고 시어미 밥은 푸지 않습니다. 제가 갈 곳도 없고 또 아들도 절대 나가지 말고 여기 살아여 한다고 합니다.
혹 이혼을 한다면 손자, 손녀는 아들이 양육할 수 있는지요? 아들이 키우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이런 어미에게 자식을 맡길 수 없고 결코 좋은 품성교육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며느리도 자식 챙기는 것은 심할 정도로 하기 때문에 만약 법정으로 가면 누구에게 양육권이 유리한지요?
제 생각에는 사회 봉사 명령을 법정에서라도 내려서 남을 배려하고 타인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근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나환자 마을, 소록도 같은 곳에 1년 동안 봉사하고 오도록 법정이 명령을 내리는 그런 길은 없나요. 너무나 이기적이고 예의, 도덕이 없고, 삶의 규모가 없으니 그런 곳에 가서 교육받고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번 생각해 봅니다.
며늘 아이는 성장과정에서 전혀 교육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행동에 대하여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현명하신 상담자께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 법률적 의견으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귀하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귀하의 며느리를 강제할 수 있는 현행법은 없습니다.
귀하나 귀하 아들이 이혼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귀하나 귀하 아들은 현재 가정의 위기를 며느리 탓만 하시지 마시고 현재 귀하가 하실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며느리에게 잘못이 있어도 며느리가 이미 성인이고 아이들의 엄마인데 어떻게 외부적인 자극이나 강제에 의하여 변화를 시키겠습니까...
귀하나 귀하 아들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어머니로서 남편으로서 아이 아버지로서 해야할 것을 최선을 다하여 한다면 며느리도 차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서로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가 이혼할 경우 협의로 친권을 행사할 자를 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친권에 관하여 협의를 할 수 없거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결정합니다.(민법 제909조 제4항) 친권행사자 및 양육자 지정 심판청구가 있을 경우 법원에서는 자녀의 나이, 재산정도 및 경제적 능력, 양육상태 등을 두루 고려하여 자녀의 복리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친권행사자 및 양육자를 지정하게 됩니다.
보다 자세한 상담은 직접 저희 상담소를 방문하여 상담하여 주
시면 감사하겠습니다.
